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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 재벌집 막내아들 (완결)-기대작-

by 티오_ 2018. 1. 12.

  재벌집 막내아들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믿고 보는 작가 중에 하나인 산경 작가의 신작인데 벌써 비따비, 신의 노래, 네 법대로 해라에 이어서 4번째 소설이다.

 

  보통 이쯤 되면 자기복제에 대한 말이 나오고 전작 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인데, 산경 작가의 글은 딱히 그런 것이 없다

 

  왜냐하면 산경 작가의 글은 대부분 작가의 연륜에서 오는 기본기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첫 작, 비따비는 지금 봐도 현대 무역 관련 소설 중에서는 원탑으로 생각 되어서, 예외로 치지만 그 외에는 신의 노래는 천재 작곡가의 이야기, 네 법대로 해라는 검사의 이야기. 사실, 냉정하게 보면 소재는 평범한 쪽에 속한다

 

  이번 신작, 재벌집 막내아들의 소재도 재벌들의 수발을 처리해주던 주인공이 결국 처분을 당해 죽은 뒤, 회귀와 동시에 재벌집 손자가 된 상황. 흔한 소재다.

 

  산경 작가의 글의 특징은 소재는 평범한 편이지만, 소재를 단순하게 만들지 않는 부연 배경들과 어색하지 않게 흘러가는 전개와 문체, 그리고 보면서 종종 나오는 작가의 통찰력(?)과 지식, 사전조사에 대해 감탄이 나오는 전개들이다

 

  이게 얼핏보면 당연한 소설의 기본적인 요소인 것 같지만, 11연재가 기본이 된 장르시장에서는 저걸 해낼 수 있는 작가가 거의 없다.

 

  대중성 있게 글을 쓰고, 거기다가 성실하게 11연재만 하는 작가라는 조건 조차도 어려워서 거의 없는 편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아직 20화가 안 되었지만, 그 속에서 조차 작가의 통찰력이 눈에 띄고, 어린아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한 비유는 꽤 감탄이 나왔다.

 

  덕분에 댓글들은 분량도 짧아서 감질 맛이 나니, 빨리 유료 연재로 떠나라고 아우성이다. 확실히, 이번 소설은 전작들과 달리, 초반부터 몰입력이 높은 편이다. 초반부터 괜찮은 편이라 산경 작가 소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유료 구매수를 가지고 시작을 할 것 같다.

 

  원래, 리뷰를 할 때, 주로 40화 정도에 하는 편인데, 이 글은 산경 작가의 글이고, 초반부터 이렇게 가면 걱정할 것도 없을 것 같고, 

 

  30~40화가서 리뷰를 쓴다고 해도 단점이 크게 두드러지지도 않을 것 같아서 지금 쓰게 되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로는 지금 다같이 봐서 다음 편수가 없는 고통을 함께!

 

 산경 작가의 글이 소재는 흔한 만큼, 그 부분에서 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장르 소설을 보고 있고 소재가 거슬리지 않는다면 이 소설도 재밌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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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집 막내아들이 326화로 완결이 났다. 연독률 자체는 전체적으로 떨어진 편이지만, 사실 처음 유료로 전환 할 때가 12천대의 유료 전환이었고,

 

  꽤 장편이고 완결이 어제 났음에도 오히려 증가한 17천 대의 구매수를 세운 편당결제 소설에서는 상업적으로는 대단한 기록을 세운 소설이다

 

  게다가 플랫폼이 단순히 여기서만 연재를 하는 소설도 아닌 걸 감안하면...

 

  산경 작가의 소설이 끝마무리가 깔끔하게 못해 조기 완결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재벌집 막내아들도 그랬다.

 

  완결 느낌이야 조금씩 났었지만, 당장 완결 하루 전만해도 내일 완결이 날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마무리를 하는 식의 전개가 좀 더 이어졌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한편씩 연재를 하는 소설임에도 크게 지루하지 않고 내용이 있는 전개 부분이 이 소설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 중에 하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하루 한 편씩 따라갈 때는 70화 정도나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다룰 때,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몰아서 보면 크게 표 나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기업을 먹어가는 과정과 발상이 기존의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무척 독특했던 소설이지 않나 싶다.

 

  다만, 그러다 보니 상대편 쪽이 다소 무기력해 보이기도 했는데, 시대적 상황을 잘 이용한 것과 집안싸움이었다는 점과 실제 2세의 경영 같은 걸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납득이 가질 않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실제 투자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들 중에서는 좀 조사가 부족하지 않나 싶었던 장면들도 많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편당결제에서 잘 어울릴 만한 내용 구성, 기업을 먹어가는 독특한 발상, 종종 등장하는 등장인물들 간의 감탄이 나올만한 은유적인 대화들. 깔끔하다 못해 강박증이 느껴질 것 같은 완결.

 

  이런 것들이 매력인 재벌집 막내아들이었다

 

  근데, 워낙 늘어지는 소설들이 많아서 아직까지는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완결 부분인데, 이제는 예전처럼 막 늘어지는 것도 줄어드는 추세고 이번 같은 완결은 오히려 조기 완결 느낌까지 들어서 저게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리뷰를 다시 보니 너무 필받아서 쓴 듯한 느낌이기는 한데,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당연하게도 300화가 넘어서면서 다소 진정이 되서 이전 리뷰를 보니 새삼스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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