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의 귀환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유료 연재로 전환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먼치킨의 귀환은 천애고아인 주인공이 탑에 오르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탑을 오르는 이야기이다. 먼치킨의 귀환이라고 하는데, 유료연재 전환까지도 처음 몇 층 밖에 못 올라가서 언제 귀환을 할지 모르겠다. 귀환용사 같이 다른 세계에서 또는 은퇴한 용사들의 깽판을 기대했다면 아쉽게도 그 기대에는 어울리지 않은 글이다.
근데, 천애고아인 주인공이 무협을 즐겨봤다는 설명이 없는데 탑을 오르는 순간부터 무협의 묘리를 말하고 무협의 고수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가 무협을 쓰고 싶은데, 돈이 안 되니 대세에 따라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부터 이런 무협작가들이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써왔던 방법이니,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그 무협을 소설 속에 녹아내리는 설정들이 매끄럽지가 않았다. 특히, 20대의 청년이 무협을 많이 봤다는 설정 없이 저러는 것은 이해가 안 되었다.
근데 사실 무협 매니아라고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살 것 같지는 않다. 중2병이 걸린 아이였으면 모르겠으나, 이미 현실에서 혼자 살아가면서 처절하게 굴려지고 있던 청년이었다. 게다가 5만년이라는 세월을 인간이 견딜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골든베스트 1위를 하고 있으니, 재밌게 보는 분들은 재밌게 보는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었다. 그 다음에는 딱히, 그 외에 전투씬이나 인물들의 매력이나 신비감 같은 것도 뛰어나 보이지는 않았는데, 무협이라는 설정이 들어가서 그런가? 독특한 느낌이기는 하다.
1위인 이유가 잘 공감이 안 되니, 100화 쯤에는 유료화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가늠이 안된다. 처음 유료화는 4000을 넘을 것 같기는 하다. 그 이후는 작가의 영역이니.. 느낌 상으로는 100화 쯤에는 1000대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근데, 이번 문피아는 1~2주까지 괜찮은 글들이 빠져나가니 뭔가 쉬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골든 베스트를 봐도 던전에서 재능얻기 정도 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2페이지에서 창천의 백제가 치고 올라오고 있고, 파르나르 신작도 개인적으로는 이제 많이 봐서 덤덤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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