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리미트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다. 작가는 코트의 지배자를 썼던 월운 작가다. 농구를 소재로 조아라 노블에서 꽤 상위권을 유지하던 작가라서 기억을 하고 있다. 다만, 그 뒤부터는 글을 늘려 쓰는 것 같아서 안 봤지만.. 희귀한 농구 소재로 꽤 볼만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그런 만큼, 아마추어 작가들처럼 완전 못 볼 정도의 필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타임 리미트의 소설은 회귀물+현대 레이드물이다. 다만, 주인공만 게임 시스템 같은 것의 영향을 받고 이 시스템이 매번 시간 한정 퀘스트를 줘서 주인공이 ‘타임 리미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주인공이 몬스터들에 의해 멸망한 시간에서 돌아온 회귀자다.
위의 내용을 보다시피 ‘타임 리미트’를 빼면 기존 현대 레이드물과 크게 색다른 점은 없다. 오히려, 너무 전형적인 악역 재벌vs서민 주인공, 뒷통수 맡고 복수, 이런 소재에 특히, 초반에 작위적인 느낌 때문에 어설프게 느껴졌다. 그나마 30화 넘어서는 초반 같은 느낌은 사라지는 편이었다.
작가만이 알고 있는 내용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듯이 전개를 풀어가는 듯해서, 그 점에서는 상세 묘사가 좀 부족해보였다.
그나마 전투 씬이 볼만했다. 이 전투 장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더 냉정하게 봐도 못썼다고 평가할만한 느낌은 아니었다. 여러모로 어설픈 면들이 많았지만 괜찮은 전투 장면과 다른 카카오 소설에 비하면 혜자에 가까운 1.5배~2배에 가까운 분량, 기다리면 무료라는 점에서 꽤 괜찮게 봤다.
던전 관련 전개를 할 때가 가장 괜찮았다.
현대 레이드물, 현대 레이드물의 전형적인 소설이면 꼴도 보기 싫다.. 인간관계를 어색하지 않고 깔끔하게 그린 소설을 보고 싶다. 이런 게 아니면 한번 볼만하지 않을까? 싶은 소설이었다. 여러 모로 어색한 부분이 많고, 어찌 보면 주인공 상황이 답답한 편이라 재밌게 보려면 무신경 혹은 관대함이 필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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