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초이스는 브릿G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0화까지 연재 중이며 42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날짜가 지나면 웹소설처럼 점차 무료 편수가 늘어나가는 방식이다. 일단, 오버 더 초이스는 오버 더 호라이즌 시리즈를 잇는 작품이다.
오버 더 호라이즌을 안보고 보면 다소 이해가 안 될 만한 점들이 있긴 했다. 색다른 종족들이 나오는데 설명이 없으니 이게 무슨 종족인 지 다소 헷갈리기는 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어떤 화자가 말하는 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영도 작가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작가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오버 더 호라이즌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것처럼 이 소설도 다소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언급을 해본다.
그래도 다소 다른 점이라면 티르 스트라이크=보안관인 것처럼 흔한 판타지 용어가 없어서 중세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느낌이 났다.
전개 부분은 편당결제의 흐름보다는 책의 흐름대로 간다. 다소 큰 사건으로 시작하고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떡밥들을 던지고 큰 흐름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영도 작가의 소설을 보다보면 철학적인 부분들이 한 두 개씩 있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부활과 죽음, 절대적인존재가 키워드다.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전작들을 안본 것과 위에 적었던 화자 문제 때문에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져서 이 철학적인 주제가 언제쯤 나오나 기다리기만 했다. 누군가는 개똥철학이라고는 해도 이게 이영도 작가 소설의 핵심적인 부분이니까 말이다.
이영도 작가 소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이 피마새, 눈마새 보다 퓨처 워커 주제가 어릴 당시에는 더 기억에 남고 이영도 작가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소설이다. 어쨌든, 흥미가 떨어져도 거기까지 읽어보고 하차할지 말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21화쯤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확실히, 21화 부근쯤을 읽고는 어찌보면 말장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철학이란 게 원래 말장난 비슷한 하니 좀 다른 생각도 들면서 감탄이 나왔다. 근데, 그 뒤로는 또 한 도시의 보안관 직책이라는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이야기가 진행이 되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가장 재밌게 보는 부분이 작은 분량의 그 철학적인 부분인데, 그것만을 보기 위해 다른 부분을 넘고 보기에는 소설을 보는 방식이나 성격이 많이 변하였다.
그래서 납골당의 어린왕자도 요새는 흥미가 잘 안 생긴다. 임펙트는 보다보면 확실하게 터트려줄 것 같은데, 좀비 부분이 느리게 전개 되니 손이 잘 안 간다. 총으로 좀비 잡는 건 좋은데, 하루 종일 군대 보급, 난민 정치, 미국 정치 이런 것들을 하루 종일 다루다보니...
<관련글>
2016/10/09 - [조아라] - [리뷰] 납골당의 어린 왕자 -기대작-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