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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맛집판타지 -먹방소설-

by 티오_ 2016. 4. 4.

  맛집판타지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내가 소설을 읽을 때 고려하는 것이 소재가 새로운 것들이라 지금 한국에서는 유명하지만 소설에서는 흔하지 않은 먹방이라는 소재를 보고 맛집판타지를 보게 되었다. 먹방이라는 단어가 먹는 방송의 준말이기 때문에 먹방이라는 말이 안 어울리긴 하지만 유명한 단어이고 먹방이라는 단어를 보면 맛집판타지가 어떤 느낌의 소설인지 설명해주기 때문에 나도 그대로 쓰게 되었다.


  소설의 세계관은 소설 내에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다른 세계로 대규모 소환이 일어나서 이세계에서 도시를 짓고 살아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전 리뷰 했던 업라이징의 커뮤니티 기능만 빼면 맛집판타지랑 상당히 유사할 것이다. 그만큼 먹방만 빼면 흔한 소재이다.


  업라이징이 어두운 쪽, 즉 현실적으로 다뤘다면 맛집판타지는 라이트노벨이 떠오를 정도로 때로는 가볍고 다른 한 면으로는 현실감 있는 적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요새 글의 추세가 복수물이나 환생물 같이 목표만을 향해가는 소설들이 다보니 소설의 분위기가 현실감 있거나 무거운 쪽의 소설이 많다. 그런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가? 이런 맛집판타지처럼 적당히 가벼운 소설들도 요새 찾아서 보고 있다.


  맛집 판타지도 그런 가벼운 분위기의 먹는 묘사에 취중해서 밤에 보면 먹고 싶어질 정도로 상세하고 맛깔나게 묘사를 한다. 소설에서 다루는 재료가 이세계의 음식이다 보니 새로운 음식 소재를 보는 맛도 있었다. 만화에 요리왕 비룡이 있다면 소설계에는 맛집판타지? 물론 둘의 인기도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 사실 보다보면 요리왕 비룡보다는 식극의 소마가 더 어울린다(..)


  그렇게 음식 탐방이나 판타지 물이니 적당히 던전들을 도는 것을 보고, 주인공이 제자들을 키우는 그런 소소하게 볼 수있는 소설이었다. 그렇게 소소하게 보고 있다가 생각지도 않은 소설의 임펙트가 한번 80편 쯤에 도시 지키기를 할 때 한번 터진다. 그래서 저 도시 지키기편까지 보고는 노블에 꽤 추천할만한 글이 생겼구나 생각하면서 어떤 리뷰 글을 올릴지 리뷰 내용도 생각하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다음 편들을 계속 봐왔다


  그런데 소설의 분위기가 확 올라왔다가 다시 소소한 일상이야기가 나와서 그럴까? 아니면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 그럴까. 이전에는 나름 재밌게 봤던 부분들이 평범하게 읽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도시지키기 이후에 본격적인 뽕빨물 전개로 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내가 좋아하는 전개는 아니라서 이런 느낌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전개들을 보면서 이대로 뽕빨물로 가기에는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설정들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80화 정도쯤까지는 꽤 추천할만한 글이었지만 지금 130화정도까지는 읽고 드는 생각은 맛집판타지의 80편 이후는 호불호가 좀 많이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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