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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업라이징(Uprising) -진지한 전쟁 소설-

by 티오_ 2016. 3. 29.


   업라이징은 노블에서 300편이 넘는 글로 꽤 오랫동안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업라이징은 현대 사람들이 무작위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되는 차원이동물이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현대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간 사람들은 그 세계에서 방랑자라고 불리 운다


  방랑자(주인공)들은 현대에서 유일한 어드벤티지인 게임 UI를 가지고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다른 세계의 배경은 중세 유럽의 노르드, 훈족, 등이 등장하는 시대인 동시에 각종 이종족, 거기에 마법과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다.


  이건 스포이긴 한데 10편 이내로 밝혀지는 내용이니 편하게 쓴다. 주인공은 오크들의 요청으로 인해 오크vs엘프의 대전사전에 나선다. 하지만 승리했음에도 미래를 위한 오크들의 선택에 의해 배신을 당하게 된다. 결국 그 과정 속에 주인공은 죽을 뻔 했으나 간신히 살아남고 처절하게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업라이징은 이런 오크와 엘프들에 대한 복수 과정을 담은 글이다. 복수의 대상자가 오크와 엘프라는 하나의 종족이다. 그러니 전쟁을 하기 위해 영지를 얻고 독자적인 전쟁을 하려고 하는데 작가는 이 과정을 꽤나 현실적으로 다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소리가 흔히 말하는 종류의 재밌다 하고는 거리가 좀 멀다. 나름대로 현실적인 재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것은 판타지적 요소가 많이 없다는 것이고 이건 독자들에게 전쟁 교본을 보는 느낌과 현실적인 영지 관리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판타지 요소를 잘 못 살린 느낌? 그런 느낌이다.


  물론, 판타지 소설을 읽지만 현실적인 느낌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진지하게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업라이징은 꽤 볼만한 소설일 것이다. 주인공은 복수라는 목표만을 향해가기 때문에 다른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약방의 감초 같은 전개는 꽤 드물게 나온다. 


  업라이징은 전쟁, 영지물, 세계 정세, 이런 무거운 내용들을 다루고 중간에 피식 웃으면서 쉬어가는 내용도 없어서 가볍게 웃으려고 볼만한 소설은 아니다. 나만 해도 60편 전까지만 해도 나름 괜찮다고 해서 보긴 하는데 이런 진지한 소설의 특유의 재미는 있지만 일반 독자들이 흔히 말하는 재미? 이 부분에서는 계속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봤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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