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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귀환 던전 클리너(완결) -100화 이후로는 영..-

by 티오_ 2016. 9. 24.

 귀환 던전 클리너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완결이 난 소설이다. 작가는 탁목조. 이 작가의 소설은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몇 년 전부터 얼핏 들은 기억으로는 꽤 평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게다가 소설의 이름이 좋고, 독특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이것 때문에 나한테 인식은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꽤 좋은 인식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 소설 보기 전까지의 인상은 작품성이 꽤 높은 소설을 쓰는 작가인지 알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소설은 역시 제목에서 느끼듯이, 작품성 보다는 대중성 혹은 상업성에 취중한 글이다. 그 상업성도 100화 넘어서고 나서는 엉망인 것 같지만.


  이 소설은 현대 레이드물+던전 경영이다. 현대 레이드물에 모든 능력자들은 페어리들이 있는 던전을 하나씩 받게 되고, 이 던전이 클수록 던전의 주인도 강해진다. 주인공도 그런 능력자 중에 하나였는데, 결국 필드라는 다른 세계의 공격을 끝까지 막지 못하고, 죽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청 뛰어난 페어리 하나를 얻고, 회귀를 하게 된다.


  전개는 무척 빠르다. 보통 다른 소설에 완결 지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90화 쯤에 전개가 완료가 나서, 던전 경영, 주인공의 성장, 이런 것으로 빠르게 몰아친다. 덕분에 글의 흐름이 빠르니 같이, 몰입해서 봤었다. 그리고 현대레이드물이기는 하나, 주요 내용이 던전 경영이 대다수라 의외로 전투씬은 적은 편이다.


  근데 90화 이후로는, 작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흐름이 빨라서? 아니면 편수가 완결 내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했는지, 있던 소재를 사골처럼 쓰고, 답답한 전개를 위해 주인공의 머리를 너프하기도 한다. 글을 보던 시점이 완결 난 뒤에 본 것이라 138화 이전까지는 꽤 답답해도 그럭저럭 봤었는데, 하루마다 실시간으로 봤으면 안 봤을 것 같기는 하다


  근데 잘 버티던 것도 138화 이후에는 그냥 늘려쓰는 내용이고, 내용도 얼추 다 예상이 되니, 그냥 건너뛰고 완결 부분만 훑어봤다. 그렇게 봐도 굵직한 내용이 두 개 정도 더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못 본 게 아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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