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열제는 꽤 오래 전부터 연재가 되고 있는 소설이다. 1부~3부 현재까지 권수로 따지면 30~40권 정도가 된다. 참 오래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근데 강철의 열제가 더 오래된 느낌인데도 달조의 49권에는 못 미치네? 역시 달빛 조각사.
암튼, 카카오 페이지는 종이 책 시절부터 나왔지만, 이제는 카카오 페이지에도 전부 올라가 있고, 기다리면 무료가 적용되는 소설이라서 근처 책방이 있어서 빌려 보거나 인터넷으로 보려면 카카오 페이지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을 하다 보면 은혼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혹은 짤방을 통해서나. 그만큼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은혼이 사무라이라는 일본 국가 요소+빵 터지는 개그+감동+진지+캐릭터 온갖 요소가 다 집합되어있다. 그래서 은혼을 보다 보면 진지한 편들은 진지하고 평소에는 개그 요소들이 넘쳐 난다. 개그 코드가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철의 열제도 위의 말한 요소들이 총 집합이 되어 있다. 국가 요소가 고구려라는 점이 다르긴 하다. 그렇다고 대체역사소설이 아니라 판타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고리타분한 것과는 걸리가 멀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어서 1부가 21권? 그 정도로 무척 길다.
강철의 열제를 보다 보면 과장된 느낌이 있지만, 캐릭터들간의 관계와 독특함은 장르 소설에서 손꼽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보다 보면 가슴 찡한 장면들도 많고, 울고 웃게 하던 소설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오러 블레이드 이런 거 패러디 하면서 웃겼던 장면, 을지부루, 우루 형제의 이야기. 구라쟁이.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이 마지막 전쟁에서 하나로 모이는 에피소드. 소설적인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강철의 열제 1부 자체는 오래전에 보고 기억이 희미하기는 한데, 딱히 불만은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근데 과거라서 기억이 희미한 것일 수도 있고 지금 다시 보면, 21권으로 권수가 무척 많으니까 전쟁 부분 때문에 늘어진다는 의견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 외에는 요즘 리얼이다 뭐다 해서 소설적인 요소와는 거리가 좀 있어졌지만, 강철의 열제는 그런 리얼 요소와는 거리가 멀어도 소설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아 그리고 판타지 세계에서 대륙종횡기를 찍어야 하니 고구려가 무척 강하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다.
판타지 입문 초창기에 보던 거라 딱히,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그 부분이 많이 거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국뽕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은데.. 국뽕이라면 국뽕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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