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존현세강림기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다. 1권이 대충 12년도에 나온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랬던 만큼 최근 들어서는 1일 2연재로 빠르게 연재를 하고 있다.
12년도 글이라 그런 지 초반 부분은 무협에서 절대고수가 죽었더니 현대로 돌아오고, 무협세계에서 고생한 만큼, 현대에서는 조용히 살아가려는 주인공이다. 하지만 일진들과 싸우고, 그리고 학교 일진의 아버지는 거물이고... 예전에 많이 유행하던 이야기 구조다.
작가 글 실력은 편당결제 수준은 되는데 소재와 전개 구조는 식상한, 지금 보면 유행이 지난 글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다리면 무료치고는 잘 쓴 편이다. 다만, 글의 진행이 많이 느리고, 차분한 독백과 이방인의 감성이 초반에 치우쳐져 있어서 호불호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답답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주인공의 감성을 잘 살렸다고 하고.
그런데, 차분한 말투가 돌아온 고수의 말을 표현하기에는 적당한 말투이기는 한데, 근데 그게 고등학생 사이에서 저런 말을 쓰면 바로 너 말투가 왜 그래 하면서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 차츰 멀어지는 광경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장면들이었다.
뒤로 갈수록 일상물 쪽의 소재가 많이 떨어졌는지 판타지의 탈을 쓴 일상물이 아니라, 현대 판타지 능력자물이 되어 간다. 다양한 소재가 되었다고 좋아해야 할지, 아니면 일상물이 끝났다고 아쉬워해야할지, 그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평균적인 기다리면 무료 글들을 생각해보면, 그 소설들 보다는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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