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 나는 인공지능이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요새 전생 했더니, 블랙홀(...)이나 정자부터 레벨업(...) 별의 별 희귀한 소재들의 소설들이 눈에 띄는 데, 전지전능, 나는 인공지능이다도 그런 독특한 소재를 쓴 소설 중에 하나로, 눈을 떠보니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인간에서 인공지능이 되어서, 통제되는 상황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생존하는 게 주인공의 목표다. 앞에 나열한 소재들에 비하면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는 소재다.
인공지능 이야기가 나와서 비록 주인공이 인공지능이 되었어도, 준 sf나 진지한 분위기로 글이 흘러가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1~5화까지만 보고도 그런 분위기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도 보고 있었는데, 주인공의 분신들이 등장하면서는 글이 상당히 가벼워지면서 주인공과 분신들과의 대화가 상당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주입되는 내용들을 받으려면 당연히 게임 시스템과 비슷해질 수도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적인 느낌보다는 전지적인 게임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냥 게임시스템 적인 느낌이었다.
그 외에 인물들을 보면 전형적인 무능력 정치인들이고, 악역임에도 깊이는 안 보였다. 전형적인 캐릭터들 느낌이었다.
종합하자면 소재는 괜찮은 편이고, 글 자체는 큰 난잡함 없이 글이 흘러가고는 있는데, 그 외에는 흔히 보이는 소설들의 전형적인 인물들과 조금씩 보이는 어색한 면들이 보이는 소설이었다. 작가가 첫 소설이라고 하는 만큼, 첫 작품에 어울리는 글이었다.
근데, 체계적인 느낌은 안 들어서 100화 이후로 소재고갈 느낌이 나는데, 이후 전개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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