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세계의 유일한 마법사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6화로 유료화가 진행된 소설이다. 그냥 편안하게 레이드물이라고 쓰려고 하려다가 딱히, 다른 사람들과 협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게임시스템도 없어서 헌터 소설이라고 쓰게 됐다. 굳이 따지자면 헌터 마법사 소설?
글의 진행 방향은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부산물로 주인공의 능력을 키우는 등. 기존의 레이드물이나 헌터 소설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세계관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모든 사람들이 마법사가 된 지구. 하지만 몬스터들을 모두 잡고 난 뒤에는 계층 이동이 안 되는 디스토피아 같은 세계. 그런 세계에서 주인공은 고유 마법으로 차원문을 여는 능력을 얻어서 다른 세계로 간다. 넘어간 세계는 기존의 지구와 모든 게 비슷하지만, 그 세계는 몬스터들이 멸망하지 않았고 마법사 대신에 능력자들만 있고 아직도 몬스터들과 사투를 벌이는 세계다.
이것도 간략하게 적은 것인데도 설명이 길어질 정도로 꽤 다양한 소재들을 섞었다. 근데, 본래의 세계에서는 몬스터가 많이 중요한 만큼 통제되는 범위에서 몬스터들을 사육(?)시키는 행위도 고려해봤을 것 같은데... 작가가 그건 고려하지 않은 부분인가? 독특한 세계관을 보니까 그냥 저런 생각이 들었다.
암튼, 꽤 독특한 세계관이다 보니 유료화도 3천의 조회수가 나오는 등. 나름대로 조회수가 나왔다. 그런데 이 소설을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여주인공 격의 인물이 나오면 그 대화가 무척 어색해지는 편이었다. 순간 내가 라이트노벨을 보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많이 어색해진다.
뭐, 라이트노벨을 좋아한다면 그리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부분이겠지만 다른 글인가 싶을 정도로 자체로 달라지니 크흠...
멸망한 세계의 유일한 마법사는 이런 헌터, 레이드물 소설을 그다지 싫어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기존의 것들과는 다소 다른 소재의 소설을 보고 싶다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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