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죽어서 키운다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89화까지 연재 중이며, 작가는 구팽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처음 추천 글을 보고 2편까지 봤을 때는 잘 안 맞는 느낌이라 안 봤는데, 잊을 만 하면 추천 글이 올라와서 이번에는 다 읽어보게 되었다.
스토리는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게임에 주인공이 갇히면서 레나라는 아이를 공주로 만들어야 게임이 클리어가 되는 상황이다. 다만, 그 조건이 무척 까다로워서 몇 번을 시도해도 클리어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다 읽고 난 뒤에 느낌은 확실히 인기가 있기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주인공이 호구스럽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좀 이해가 가는 정도였다. 다만, 주인공의 주변 상황이 하드코어라고 말해도 될 정도라 글의 대부분이 고구마 진행이다.
게다가 단지 고구마 진행뿐만 아니라서... 이제 와서 이런 거로 내상을 입지는 않지만 어릴 때, 신조협려 처음 봤을 때가 떠올랐다. 아무 정보도 없이 봤다가 순간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다.
이 소설도 순수한(?) 마음을 간직한 채로 보면 작가 욕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전개상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긴 한데... 흠... 뭐, 개인적으로는 타격은 없었다. 오히려, 작가가 검열한 느낌이라 뭐가 됐든, 그래서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고구마가 대부분이 전개 상황에도 나름 기본은 되는 필력과 최악의 상황 전개 속에서 그래도 계속 진행이 되는 전개로 인한 몰입. 이런 것들로 장점이 어떤 건지는 알겠는데, 그게 추천이 많이 종종 올라올 정도인가 하면 그건 모르겠다.
뭐, 그래도 전개상 느낌으로 보면 거의 끝마무리에 가깝고, 그렇다면 무료인 소설로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 무료임에도 위에 적어놨던 부분 때문에 추천을 하지는 못하겠다. 마음이 딥다크하고 답답한 거 괜찮은 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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