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는 조아라에서 연재 했고, 완결이 난 소설이다. 패스파인더는 예전에 완결이 났었는데, 작가가 습작으로 돌렸는데, 이번에 개인지를 다시 내면서 습작이 풀리고, 무료로 완결까지 볼 수 있다. 근데 이게 또 언제 습작으로 돌릴지 몰라서.. 볼 수 있을 때 보는 게 좋다. 그래도 개인지 신청을 2016년 12월 7일까지 받으니까 그 전까지는 적어도 계속 열어 두지 않을까 싶다.
패스파인더는 여주인공 소설에 여성작가의 소설이다. 어떤 분이 평가하기를 여주인공이라고 해도 여주인공 느낌이 많이 안 난다고 했는데,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가 여주인공에 여성작가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나마 중, 후반부부터 작가가 캐릭터들을 막 굴리고, 분위기도 무거워지면서 초반에 발랄했던 분위기가 사라졌다. 여주인공 느낌이 많이 안 난다는 평가는 1부 이후에 어울릴 것 같았다.
패스파인더의 내용은 주인공이 어느 날 다른 세계를 갈 수 있게 되고, 그 세계를 가게 되면서 지구 전체가 멈추게 되고, 패스라는 ‘거의 모든 것을 가능해주는 패스’를 통해 지구의 시간을 다시 돌아가게 하려고 여주인공이 패스를 찾는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판타지 세계에서 모험을 하는 이야기에서는 작가만의 독특한 소재가 중요한데 패스파인더도 독특한 요소가 꽤 있는 편이었다. 불도마뱀이나, 독특한 동물들, 열차, 북부 영지에서의 일정 등등.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는 기존의 판타지세계관이라 판타지 소설에 많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위의 말한 부분들의 파트 부분의 제외하면 약간 심심한 면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중, 후반부 부터는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결말도 꽤 인상 깊었다. 그런데 확실히 경제적인 면에서는 납득이 잘 안 되는 전개가 많았다. 일개 점포 수준에서 현금으로 그것도 우리 나라 돈으로 거의 몇 십억에 가까운 돈을 점포에서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너무 쉽게 풀린다는 점이.. 그냥 받은 돈의 10분의 1로 줄여도 충분해보였다.
그런데 뭐, 이건 주인공의 능력상 돈이 의미 있는 부분도 아니고.. 딱히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서 넘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신경 쓰여서 하차했다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지금 부터는 스포 주의!! 소설을 볼 생각이 있다면 이후 이야기는 안 보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120편까지 읽고 그 분위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하차했고, 볼 생각이 없다면 결말 부분 파트를 읽는 것을 추천!
리뷰라는 게 아무래도 스포가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읽기 전에 소설 정보를 얻기 위하려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리뷰를 쓸 때 소설을 본 사람만 알아볼 수 있게 글을 쓰는 편이었다.
근데 패스파인더는 결말 자체가 반전인 소설이라 원래 반전은 반전이라는 걸 모르고 봤을 때가 가장 좋다. 그러다 보니 반전이라는 말을 보면 이게 감흥이 덜 할 수도 있어서 스포 주의라는 말을 썼다.
패스파인더가 중반부터 분위기가 변하는 것도 꽤 독특했지만, 결국에는 동료들이 다시 살아나고 결말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정보들이 전부 바뀌는 전개는 꽤 독특했고, 결말 자체도 색다른 구성이라서 재밌게 봤다.
원래는 중반부분 보다가 바뀐 분위기가 적응이 안 돼서 그만 볼 생각으로 결말 부분만 봤었는데, 안 보고 하차했으면 후회할 뻔했다. 그래서 패스파인더의 결말을 분류하면 어찌됐든 해피엔딩인가.. 그런데 그 여자 치유사랑 불타버린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
이거 모험과 여주인공이라고 해서 치유물 같은 느낌으로 봤다가 웬 봉변인지 허허.. 암튼 무료로는 꽤 괜찮았던 글이다. 그런데 남성들이 보기에는 여주인공이라는 것 자체가 몰입이나 공감이 잘 안 되는 것들도 있고, 판타지 소설을 많이 본 독자들이라면 익숙한 소재에서의 모험이라는 요소 때문에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그런 독자들에게도 빵터지는 요소가 중간중간 있기는 했다. 1부 이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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