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랩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의 전작들이 히트작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아라 베스트에서는 종종 보이던 글들이고, 작가는 청평낭자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그런 만큼 뉴트랩도 글의 호불호를 떠나서 글 자체는 꽤 안정적으로 글을 써간다. 근데 이미 한번 연중한 경력이 있네 크흠.
뉴트랩이라는 제목 답게 소설 전개에서 트랩과 독의 내용이 많이 나온다. 내용 자체는 현대에서 죽은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서 차근차근 성장해 가고, 복수를 해가는 소설이다. 그리고 판타지 소설답지 않게 소박한(?) 거의 시골 영지 규모에서 소설 전개를 이어 간다. 그래서 소설 전개는 느린 편에 속한다.
뭐... 제목에서 밝히듯이 트랩이 중심 소재인 만큼 현대인의 기억을 가져왔다고 해도 트랩과 독이 만능의 소재처럼 다뤄지기는 했다. 게다가 40화 쯤에는 일부러 사건을 일으키려고 억지 전개 느낌도 있었다. 부역자를 쓰자고 말했다는 것 자체로 복수의 대상이 되다니 공감이 잘 안가는 요소였다.
그리고 친척들이 용병들을 끌고 오는 데 자경대는 뭐하고, 그렇게 강제로 대놓고 죽이면 자기가 땅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엄청 납득이 안 갔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그냥 하루의 3연참을 하는 것과 노블에서는 괜찮은 필력과 합쳐지면 상위권이 이해가 안 가는 소설은 아니다.
소설을 볼 때, 딱히 소설의 배경이나 개연성 크게 신경을 안 쓰고, 판타지 세계에서 현대의 주인공이 사용하는 트랩과 독, 화살 이런 소재와 차근차근 성장에 가는 소설이 보고 싶다면 뉴트랩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외에는 판타지 소설을 많이 본 독자들에게는 크게 특별할 것은 없어서 적당히 거슬리고, 적당히 재밌고.. 무난하다는 평가가 어울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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