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의 소환자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는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의 작가, 종갓집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원래는 프리미엄을 갈 것처럼 보였는데, 프리미엄을 안 가고 노블로 결정을 했나 보다.
사실, 소설의 수준은 작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글 쓸 때 이건 노블 수준, 편당 결제 수준. 어느 정도 작가 본인이 알고 있다. 이계의 소환자도 편당 결제를 고려했던 만큼 노블에서는 상당히 보기 힘든 글이기는 하다.
이계의 소환자는 글 자체의 소재는 뭔가 참신하다고 말할 소재는 아니지만, 흡입력이 괜찮고, 게다가 작가의 글 쓰기 방식이 인간관계의 중심이다 보니 소재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그래서 소재로 반짝 하는 글들에 비하면 연중의 위험성은 그리 크지도 않다.
게다가 전작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도 깔끔하게 연중 없이 끝내서 이계의 소환자도 깔끔하게 완결까지 쓸 것 같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가 곧 프리미엄을 갈 예정이니 혹시 볼 예정이라면 빨리 보는 게 좋다.
이계의 소환자는 주인공이 히어로vs빌런이 된 세계에서 이계의 망나니로 변하면서 글이 시작된다. 그래서 단순히 이계진입물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런 이세계에 주인공이 살던 현대의 인물들이 계시를 받고 넘어 온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세계 인물 자체가 되었지만 현대의 인물들은 메모라이즈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본인 그 자체가 넘어 오는 것이다.
약간 소재를 살짝 비튼 변형된 이계진입물이 되었다. 소재는 이렇지만 결국 이 소설의 중점적인 부분이 인물들과의 관계가 중심이다 보니 편수는 짧아서 제대로 안 나왔지만 갈등이나, 답답한 내용이 많을 예정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에 글도 흡입력이 있다 보니 답답함은 2배로 늘어난다. 그래서 지금 나온 대까지만 보고 100편 넘어서 다시 모아두고 볼 예정이다. 이런 글은 느긋하게 즐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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