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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 (완결) -가볍게 읽을 만한 글-

by 티오_ 2016. 10. 26.

 일단 제목이 그리 나쁘지 않고 베스트 순위에 올라와 있기에 한번 보게 되었다. 일단 지금까지 본 내용의 평가로는 일단 편당결제였으면 좀 더 고민했겠지만 노블 결제하면 매번 읽을 것 같은 소설이다.


  요새 회귀물을 많이 봐서 그런가? 새 게임 같은 게임 소설의 깔끔한 배경설정이 마음에 든다. 회귀물들은 주인공의 배경을 나름대로 이해하려면 5편 정도 봐야하고 그 5편을 배경을 이해하는 데 쓰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이 재미있는 경우도 드물어서 요새 1편 이내로 배경설정이 깔끔하게 끝나는 게임 소설이 반갑기도 하다.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도 플레이 하던 게임에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는 단순하고 익숙한 소재이다. 게임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은 마법사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지금 연재되고 있는 분량으로는 마법사 학교에 들어가서 마법을 배우는 그런 학원물이다. 보다시피 소재나 전개 방식도 많이 익숙하다


  이런 익숙한 소재를 사용하는 소설의 장점은 배경 같은 것을 이해할 필요도 없이 그냥 가볍게 몰입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소재가 다 익숙한 만큼 전개나 필력이 좋아야 하는데 새 게임 소설은 읽는데 무리가 없고 캐릭터들도 생생하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다. 이 정도만 되도 노블에 자주 들려서 소설을 읽을 텐데 이 정도도 안 되는 글들이 많은 게 현실이니..


  일단 노블을 결제하면 계속 볼 예정이다. 소설을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크게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이 없어서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지금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 같은데 이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은 당분간은 계속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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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가 완결이 났다. 게임에 직접 들어가게 되는 소설들이 많이 늘었는데, 그 중에서는 완결이 별로 없다 보니, 주인공의 선택이 많이 궁금했었다. 인연들을 맺은 게임 세상에 남을 것이냐? 아니면 가족 때문에 다시 별 볼일 없던 지구로 돌아갈 것인가? 새 게임이 완결이 나면서 그런 선택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새게임에서도 계속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게임에 들어가는 소설이 던전디펜스도 있구나.. 워낙 던전디펜스가 다른 방면으로 뛰어난 모습들을 보여줘서 게임에 들어가는 소설처럼 안 느껴지다 보니, 잊고 있었다. 던전 디펜스에서 이런 고향 선택문제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보다보면 고향 그까짓거... 그런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전개라 크흠.


  그러고 보니, 완결까지 보고 나니 가볍게 읽을 만한 글이라는 부제가 새삼스레 안 어울린다. 문체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데 내용까지 들어가면 가볍게라는 말이 애매해졌다.


  완결까지 본 소감으로는 끝까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문체는 여전했다. 초반부에 나오는 여자들과의 치정문제까지도 재밌게 봤다면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끝까지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았다. 깔끔하게 완결이 났다.


  다만, 저 여자들과의 문제에서 주인공이 깔끔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 보니,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고, 이 부분에서 분량도 상당하고 인물들의 감정묘사에 집중하다 보니 글의 분위기가 빈말로도 가볍다고는 할 수 없었다.


  주인공의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사귈 수 없어도 좋아하겠다는데 나 좋다는 사람한테 매몰차게 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적정선만 유지할 뿐이지..

암튼, 초반부를 보고 취향에 맞으면 끝까지 볼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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