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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노블레스 -취향 맞으면 추천글

현대왕의 표본 완결 리뷰 -개그물-

by 티오_ 2015. 12. 28.

  현대왕의 표본은 오토샷 작가의 소설이다. 오토샷 작가는 한 때 문피아아 조아라에서 스너프 게임이란 소설로 유명했었다스너프 게임은 마피아 게임과 비슷한데 물개라고 불리는 스파이를 잡는 게임이었다

 

  이 스파이를 잡으면 게임에서 승리, 못 잡으면 스파이(물개)의 승리. 나름 반전도 있고, 작가가 머리를 참 잘 썼다는 생각과 소재도 참신해서 독자들에게 게임 소설의 희망,  대작, 이런 소리도 들었었다물론 지금은..망

 

  그러나 스너프 게임의 분위기가 어둡고 워낙 마이너한 소재다 보니 도중에 그만 두고 노블로 넘어와 현대왕의 표본을 썼다그때가 출판물 시장 때라 출판 요청이 안 들어오면 작가들은 포기하고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곤 했다.

 

  지금 스너프 게임을 다시 찾아보니 4권으로 완결 나 있던데, 대충 1부 완결로 끝낸 것 같다. 4권이 완결인거 보니, 내가 봤을 때는 정상적인 완결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노블에 넘어가서는 마이너가 아닌 대중적인 취향인 소설을 썼다. 그게 현대왕의 표본이다. 스너프 게임의 포기 영향인 듯, 정반대의 작품을 썼다.  

 

  현대왕의 표본은 현재 완결이 났다. 내용은 초, 중반부는 개그물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진지해진다. 중간 중간에 떡밥을 뿌려 놓아서 후반부에 진지해지는 것이 그리 이상한 변화는 아니다

 

  비교하자면 소설계의 은혼? 둘이 상당히 비슷하다. 은혼도 가끔 진지해지기도 하고, 주인공의 똘끼도 둘 다 충만하니까. 작가가 은혼을 의도했다는데 상당히 비슷하다. 주인공을 보면 계속 실소가 나온다.

 

  작가의 소개대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딱 인 소설이다. 초반부터 드립을 엄청 날리는데 그게 웃기다. 개그를 하는데 글이 너무 가벼워 보이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 있게 빵빵 터진다.

 

  이때까지 개그물 소설로는 이것보다 뛰어난 작품은 본 적이 없다. 이 부분에서는 가장 최고인 소설이다. 물론 주요 개그는 인터넷 드립이 많다. 유명한 인터넷 드립들이라 받아들이기 어렵진 않을 것이다.

 

  주인공은 아프리카를 패러디한 파프리카의 인터넷 BJ이다. 이걸 보다 보면 아프리카 BJ대정령을 토대로 한 것 같은데 이 사람을 너무 몰라도 지장은 없으나 몇몇 드립은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주로 방송을 하는 묘사에서 개그가 빵빵 터진다. 인터넷 BJ가 소재다 보니 이게 참신하다면 참신하다.

 

  그리고 조아라 노블 다운 므흣한(?) 하렘물이다. 작가가 연재할 당시 하렘물이 많아 식상하던 때였는데 한국에서 그것도 하렘을 현실감 있게 쓸려다가 망해서 몇 번 뒤엎기도 하고 연중도 했었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까 4월에 완결을 지었다. 그러고 보면 오토샷 이 작가도 시작이 좋으나 끝이 안 좋은 작품을 많이 쓴 작가이다. 게다가 스너프 게임을 웹툰화 한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물 건너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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