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 캐로 멱살 캐리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27화로 다소 짧은 편이다. 근데, 틀은 어차피 짜져 있고 작가도 격투의 신, 드렁큰 블레이드를 쓴 후두마루 작가라서 20편 뒤에 리뷰를 쓰나 지금 쓰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저주 캐라고 되어 있어서 네크로맨서나 저주술사 이런 것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액티브 스킬을 못 쓰는 저주캐라서 그런 것이었다. 오히려 근접캐릭터다.
소설의 장르는 게임소설이다. 주인공이 하는 게임 이름이 코즈믹 게이트인데 코즈믹(cosmic)이라는 단어처럼 우주적이라 별의 별 소재들이 다 나온다. 그래서 근본(?) 없는 드립 과 독특한 캐릭터들 때문에 빵 터지는 경우가 많다. 드립이나 개그 같은 것들이 나온다고 해도 가벼운 분위기가 아니라 주인공이 중심을 잡고 있어서 딱히, 가볍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기대작이라고는 했지만, 이 소설의 장르가 게임 소설이다 보니 설정 자체는 기존 소설들 보다 참신하다고 말할 그런 것은 없다. 그나마 있다면 세계관을 무척 확장시킨 것? 근데, 큰 차이가 없다고는 쓰긴 했는데, 보다 보면 그것만 해도 꽤 신선한 느낌이 들긴 했다.
저주 캐로 멱살 캐리가 납골당의 어린왕자처럼 설정을 많이 바꾼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상현실 게임의 설정을 보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빈틈처럼 보이는 설정들이 좀 있다.
그럼에도 기대작이라고 부제로 쓴 것은 얼마 없는 찰진 드립들을 치는 소설이라는 것과 전작 격투의신 부터 이어져 내려온 주인공 떡밥에 대한 감탄?
저주 캐로 멱살 캐리 주인공이 남들은 못 잡게 만들어 놓은 튜토리얼 보스를 혼자서 잡는 다는 걸 보고 저건 다소 무리수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인공이 누군지 알고 나니 금방 납득이 됐다. 전작부터 내려온 개연성이란 껄껄.
요새 신작 게임 소설들 중에서는 70억분의 1의 이레귤러가 가장 핫한데, 저주 캐로 멱살 캐리도 그렇게 꿀리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취향에 따라서는 이 소설을 더 좋아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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