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사냥꾼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45화가 연재가 되어 있고, 오늘 유료 전환이 된 소설이다. 작가는 빅엿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로 상인의 길이라는 전작을 완결 시킨 경험이 있다.
별로 인기가 있던 글은 아니지만 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던 소설이다. 제목이 개미사냥꾼이라고 되어 있지만, 단순한 개미가 아닌 괴물화가 된 개미들이다. 나이트런을 봤다면 괴수들의 행동 범위가 행성 내에서 멈춘 것과 종이 개미라는 것만 빼면 거의 동일하다. 여왕의 말에 복종하는 것 등등.
그런 만큼 세계관 자체도 꽤 암울하게 진행이 된다. 사람이 죽는 일은 예사가 아니다. 다만, 나이트런이 주요 인물들까지 죽을 정도로 꿈도 희망도 없다면 개미사냥꾼에서는 그렇게 주인공이 불쌍하다고 느껴지거나 주요 인물들까지 싸그리 죽어나가는 그런 것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어두운 세계관에서 좀 더 나아가서 읽는 사람들의 감정도 요동치게 하는 심화된 감정표현은 없는 편이다. 아직 초반부니까 소설 상황이 격해지면 뒤에 가서 나타 날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소설들은 초반만 봐도 느낌이 오는 게 대다수라 초반부부터 작업을 하지 않으면 괜히 뜬금없는 전개로 보일 수 있다.
그런 소설의 예시로 들면 최근에 연재 중인 세상은 게임이 아니다를 보면 초반부터 주인공을 굴리고 다 죽이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절실히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보면 개미사냥꾼은 일종의 순한 맛이다.
다만, 그 순한 암울한 분위기마저도 대중적으로는 안 맞는 지 25화 이후로 연독률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다. 지금은 유료화를 해서 그 조회수가 안 보이기는 하지만...
암튼, 개미사냥꾼은 이런 가볍지 않은 분위기의 소설들을 좋아한다면 한번 볼만하다. 다만, 추천이라고 하냐면 다소 애매한 느낌이다. 세계관이 꽤 독특하고 볼만하다는 인상이 있긴 하지만, 그게 직관적으로 나이트런이 떠오른다는 것도 있고, 암울한 세계관에서 보통적으로 보이는 평이한 전개인 것도 있고 흠..
뭐, 나이트런이나 평이한 전개가 상관없다면 볼만한 것 같다.
'편당 결제 소설 > 문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미래를 보는 투자자 -다소 색다른 투자를 하는- (6) | 2017.11.18 |
---|---|
[리뷰] 레인메이커 -흥미로운 소재였으나 애매해짐- (4) | 2017.11.11 |
[리뷰] 주인공이 음식을 숨김 -먹방을 소재로 한 소설- (2) | 2017.11.08 |
[리뷰] 한의 스폐셜리스트 -가프 작가 신작- (5) | 2017.11.05 |
[리뷰] 내려다보는 남자 -시스템 작가(?)의 신작!- (4) | 2017.1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