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한민국 슈퍼 리치 -기업물 볼 것 없을 때-

  대한민국 슈퍼 리치는 문피아, 카카오 페이지 등에서 연재가 되고 있는 소설이다. 현재 153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으며, 작가는 Boot붓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전작으로는 프로듀스 좀비군단이 있다.

  전작이 인기가 꽤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이 붕 떠있는 느낌이라 보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부분이 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분위기는 일반적인 기업물 소설들과 동일했다.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전형적인 기업물 소설이다.

  전체적으로는 일반적인 기업물과 비슷하다. 다만, 처음 시작 부분이 기자로 시작하는 거라 좀 다른 소설들과 도입부가 신선하다는 느낌도 다소 든다. 

  다 보고 난 뒤에 생각해보면 기자 정신을 강조하거나 기자를 소재로 한 소설들에 비하면 특색이 묻어나올 정도는 아니라서 도입부가 신선하다는 정도의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좀 더 깊게 살피면 어색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꽤 신경을 썼다는 것은 느껴진다. 도입부로 시선을 끌고 그 뒤로는 흔한 기업물로 가지만 계속 봤으니까 본다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기업들 투자하는 걸 보면 기업물 소설 많이 나왔을 때는 IT 기업 위주로 해서 이제는 식상한 느낌인데, 이 소설은 조금 빗겨간 느낌이다.

  기업물 자체를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기업을 계속 사는 걸 보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보는 맛이 있다. 기업물 좋아하고 볼 게 없으면 한번 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