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다의 제국, 일명 따바제가 15년 11월 22일자로 1052편(..)의 편수를 끝으로 완결이 났다.
보통의 소설들은 편수가 500편만 넘어가도 지루하거나 작가가 질질 끈다는 느낌을 글을 많이 받는데 이 글은 그런 것이 없다.
이유가 스케일이 세계 단위다 보니 그런 것도 있지만 다른 우주 단위 소설들을 보면 질질 끊다는 느낌을 받는 거 보면 작가가 일관성 있게 소설의 목표를 향해 가기 때문.
이 글은 대체 역사물 소설이다. 현대의 주인공이 조선 시대 인물로 빙의하는 소설.
암튼, 환생에 가까운 형식으로 태어나 소설 설명대로 해양대제국을 건설해나가는 소설이다.
대체 역사물 소설들이 과거의 말과, 행동들이 담기기 때문에 대게 진입장벽이 조금 있다.
그러나 그런 진입장벽들을 넘고, 30~40편까지 읽고 빠져들면 1052편까지 쭉쭉 읽어 나갈 수 있는글이다.
따바제를 한 줄로 평가하면 가장 재밌는 소설은 아니지만 노블에서 기승전결이 가장 완벽한 소설이다.
노블에서 재미만을 따지면 막장 드라마처럼 깽판 치는 소설이 좀 더 자극적이다. 재미가 있기에는 따바제가 개그물도 아니니까 말이다.
따바제의 재미는 차근차근 건물이 올라가는 걸 보는 재미라고나 할까? 신기하게 집이 만들어져 가는 걸 보는 그런 재미가 있다. 게다가 이런 과정이 세계 국가 건설 중에 억지가 없으니 이 소설을 좀 더 몰입해서 보게 한다.
대체역사소설에서 그나마 억지를 안 부리는 소설은 이 소설이 처음인 것 같다. 개연성 좋아하는 독자들이 보면 아마 이 책도 좋아할 것이다.
게다가 고평가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조선의 마왕이라고 중간쯤은 치는 조선 대체 역사물이 예전 노블에 있었다.
그런데 잘 나가다가 소재가 떨어졌는지 외계인이 등장하고 이랬는데 그 결과 작가도 감당이 안됐는지 연중, 삭제가 있었다.
그러고 나서 이 글을 봐서 그런지 따바제를 고평가 하게 된 것 같다. 즉, 이전에는 제대로 된 대체역사소설이 없었다.
보통 한 작품이 인기를 크게 얻으면 둘 중 하나다.
나귀족 처럼 유행을 선도하거나 나와같은 꿈을 꾸다 처럼 아예 삼국지에서 보여 줄 것을 다 보여준 경우.
이 작품은 후자쪽에 속하는 것 같다. 조선대체역사물 중에서는 이보다 재미와 개연성을 갖춘 좋은 내용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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