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페이지에서 네이버 웹툰처럼 무료로 연재하는 글이다. 아마 완결하면 편당결제로 넘어갈 텐데 볼 생각이 있으면 지금부터 봐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분량도 300화가 넘을 정도로 넉넉하다.
일단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판타지 기갑물이다. 기갑물은 2~3개만 봐도 거의 소설 구조가 비슷해서 웬만큼 독창성 있지 않는 한 식상해서 잘 안보고 있었다. 멀리 볼 것 없이 건담만 봐도 비슷하다. 일본에서 몇 십 년 동안 나왔지만 내용은 몇 년 전이나 몇 십 년 전에 나온 건담과 큰 차이는 없다.
타이탄 에이지도 그런 면에서 전형적인 기갑물 소설이다.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되고 결국에는 남들과 다른 타이탄을 가지고 차별성을 부여하는 그런 소설이다. 다만, 배경은 전형적인 양판소 소설에 나오는 기갑물이지만 설정이나 주인공 성격 등은 나름대로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심을 한 게 보인다. 호구 같은 주인공이 아닌 것이나, 매력 있는 주변 인물들. 나름대로 현실적인 제약들, 이런 것들이 상당히 눈에 띈다.
그리고 매력 있는 주변 인물들을 다루면 일뽕이라는 소리가 있던데 지금 다루는 웬만큼 매력 있는 인물들 성격 같은 것은 다 일본에서 나오고 있지 않나? 일본에서 시작은 안했더라도 결국에는 한번 씩은 다 나오는 것 같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걸로 보인다. 매력적이면서 일본에서 안 나온 성격을 찾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처럼 보인다.
무료 소설로써는 심심하면 찾아가서 보고, 개그처럼 빵빵 터지는 글은 아니지만 작가의 나름대로 설정한 제약이나 설정들을 보고 이런 설정들을 짰구나 하면서 피식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글이다. 제목은 출판물 시절 생각 없이 쓰던 양판소 소설 같지만 그리 가볍게 쓰지 않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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