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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조아라,리뷰] 트라이엄프(지상편) -리메이크의 안 좋은 점-

by 티오_ 2016. 4. 19.

 트라이엄프는 노블에서 연재하고 있는 글이다. 트라이엄프 처음 봤을 때는 SF에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입체감이 있어서 신의아바타 이후로 꽤 볼만한 SF물이 될 줄 알았다. SF라고 해서 막 전문지식 나오는 그런 글은 아니고 라이트 SF라고 해야 하나? SF임에도 나름대로 가볍게 볼 수 있는 글이었다. 다들 내 생각과 비슷했는지 순위도 투데이 노블에서 10위권 내에 들던 글이었다


  그런데 잘 보고 있다가 90화쯤에 작가가 갑자기 리메이크 선언을 했다. 그리고 전부 삭제하고 하루에 3편씩 올리면서 빠르게 원래 편수를 따라 잡았다. 그런데 그게 안 좋은 수였던 것 같다. 리메이크를 했다고 해서 그래도 잘 보던 글이라 초반부터 다시 보는데 10화를 넘게 봐도 달라진 내용이 안보였다. 그래서 중도에 안 보게 되었다


  달라진 내용은 안 보이는데 리메이크를 했다고 하니 다시 90화부터 보기에는 모르는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고 그래서 선호작을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볼 엄두는 안 나던 글이다. 아무래도 봤던 내용을 다시 보는 건 아무리 잘 쓴 글이라 해도 80편이상의 글을 다시 보는 건 부담스러우니 말이다


  지금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 중에 제일 괜찮은 인생 다시 한 번도 리메이크 한다고 하고 70편만 다시 쓰고 리메이크 한다고 하고 막상 내용도 비슷하면 아마 지금 순위에 반 토막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건지 리메이크 이후에 트라이엄프는 내용물에 비해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미 10위권에 들었던 만큼 웬만한 독자들은 한번 씩은 봤던 글인데 나와 같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상위권에 다시 못 올라오고 있다


  한번 본 사람이 아니면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트라이엄프는 취향만 맞다면 꽤 볼만한 글이다. 예전 퍼펙트월드나 리그너스, 레드에이어 그런 작가의 느낌의 글로 인기 있던 예전 노블 느낌의 글이다. 그러니 순위가 낮다고 무시하지 말고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금 작가들이 다 빠져나간 노블에서는 이 정도 글은 연재중인 글 중에는 거의 없고 비슷한 수준의 글들은 완결 작에 가야 볼 수 있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건지 리뷰를 쓰기 위해 트라이엄프에 작품소개를 다시 한 번 봤는데 작품 소개 내용이 실수로 글들을 지우고 지워진 김에 몇몇 설정들만 바뀌었다고 되어있다. 나는 리메이크 한다는 말을 본 것 같은데 내가 잘못 본건가..


  작품소개대로라면 그냥 바뀐 설정을 다음 화 쯤에 말해줬으면 독자층을 그대로 안고 가고 나도 계속 봤을 건데 이제는 언제 볼지 모르겠다. 볼 거 없다 볼 거 없다 하지만 찾기 귀찮아서 그렇지 찾아보면 괜찮은 글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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