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1년은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하는 글이다. 오랜만에 제목에서 기레기급의 어그로를 한번 끌어보았다. 이걸로 방문자들이 많이 올까?
신세기 1년의 소재를 보면 독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단 2권 정도까지 밖에 안 읽어서 나중에 나오는 내용에 따라 내 설명이 틀릴 수 있지만, 지구가 어느 날 문명이 쇠퇴하고 전세계는 아마존 같은 숲으로 가득차고, 동물들이 변형을 일으켜서 몬스터가 된다. 그리고 인류는 잠들게 되고, 일부만이 순차적으로 깨어나서 몬스터들과 싸워가면서 야생의 생활이 이어지는 원시시대의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
다만 소재는 신선했는데, 작가가 읽는 독자들을 배려 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런 생각을 했냐면 신세기 1년을 읽어 가면서 소재는 신선하고 읽는데 문장이나 글 자체가 읽는데 거슬림은 없는데 나는 크게 재미를 못 느낄까? 생각하면서 나오게 되었다.
위의 독특한 세계관이라고 말했다시피 새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소설 내에서 설명이 많이 나온다. 그게 1권의 절반 쯤 내용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것들에 대해서 더 치밀한 설정들을 넣어서 작가의 지식에 대해 감탄할 만한 그런 내용도 아니다. 상상력이 좋은 그 정도?
그리고 주인공도 처음부터 강해지는 내용이 아니라 소설 시작부터 어중간하게 강하게 시작해서 주인공이 강해지는 것에 몰입을 할 수 도 없다. 게다가 완벽하게 강한 것도 아니라서 화끈한 전개도 없고.
게다가 내용이 원시시대적인 내용인데, 작가가 이런 비인간적인 세계관에서 인간성을 살린답시고, 여주를 넣었는데 이게 현시대의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다 보니 자주 거슬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세계 멸망물(생존물)에서 오는 긴박감이나 긴장감 같은 분위기가 가벼워져서 몰입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세계관 자체에 몰입을 하지 않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은 아닌 것 같다. 인물들이 매력적이지도 않고 전개가 화끈하지도 않으니까 말이다. 세계관을 기존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작가 자신만의 세계관을 쓴 것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위의 말한 이유로 쉽게 몰입할 수 없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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