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살겠다는 문피아에서 유료로 연재 되고 완결이 난 글이다. 빠른 전개와 최근 완결이 나서 문피아에 추천글이 올라와서 한번 봤었는데, 소설 가장 최근 들어서 별로였던 주인공, 둠 브레이의 개객끼 주인공 보다 더 공감이 안됐다.
사이코패스 주인공은 광기 때문에 ㅎㄷㄷ하거나, 조커 같은 매력이라도 가끔 있어서, 나름 몰입해서 봤는데, 나를 위해 살겠다의 주인공은 그런 거 없다. 그냥 매력 없는 악역, 줏대 없고, 당위성 없고, 정말 주인공 마음대로 살겠다는 느낌이 강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주인공이 힘이 쎄니까, 소설 전개 도중에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 붙잡고 뜬금없이 괴롭혀도, “나는 힘이 강하니까, 내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런 느낌이었다. 이러니 독자 입장에서 주인공에게 쉽게 몰입이 되고 공감이 가나. 그냥 미친놈 보는 느낌이 들지. 이유가 없다.
쏘우라면 옆에 지나가던 애를 잡아도, "너는 이때까지 장르소설을 보면서 악플을 남겨, 남을 고통 받게 했지. 우리 게임을 시작해 볼까" 이런 그나마 미친놈의 정의라고 생각해서 이해는 가는데, 나를 위해 살겠다 주인공은 그냥 자신의 정의도 없이 말 그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다.
이 때 까지, 장르 소설 보면서 가장 별로였던 주인공이라 어떤 느낌의 주인공인지 궁금하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의미로 역대급 주인공이었다. 이런 걸 가지고 사이다 전개라고 하던데, 이런 주인공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극단적이었다.
그 외에 캐릭터들도 주인공이 저런 놈이다 보니, 매력 발산하기도 전에 다들 찌그러지고, 그러다 보니 주인공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도 다 같이 매력이 죽었다.
이 소설의 세계관은 이세계에 사람들이 끌려가고, 거기서 게임 시스템 부여 받고 이리저리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런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호구처럼 살다가 막판에 배신을 당하니까 다음 생에는 호구처럼 살지 않겠다. 이런 다짐을 하는데, 다행(?)이도 다음생에 갈 필요도 없이 회귀를 하게 됐다.
그래서 회귀전에 당한 배신에 대해 복수를 하고, 이전 생에 가졌던 경험과 지식으로 히든 피스 같은 거 먹고, 먼치킨의 행보를 달린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빼면 세계관 자체는 흔해도 나름 매력이 있었는데, 저 캐릭터들의 성격이 너무 안 맞았다. 게다가 안 맞는 글에 노블 글도 아니고 편당 결제이다 보니, 40~50화 쯤에 그만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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