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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기회의 탑 - 계약자들

by 티오_ 2016. 10. 12.

 기회의 탑 계약자들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조아라 노블에서 1위를 하고 있어서 한번 보게 되었다. 소설의 소재는 이제껏 많이 나온 소설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현실에서 호모 사피엔스들처럼, 인류vs신인류로 대립을 하고 있었는데, 신인류 덕분에 가족들이 죽게 되자 주인공은 신인류 저항세력으로 무수히 많은 신인류들을 죽였는데, 이게 기회의 탑에 계약자들을 보내서 탑을 오르려는 천사의 눈에 띄여서 가족들을 다시 살리려는 회귀의 계약을 맺고, 주인공은 탑을 오르게 된다


  이 탑은 수백 년간 정상에 오른 자들이 없고, 그러다 보니 천사들 같은 초월자들이 온갖 뛰어난 사람들을 매번 보내는 그런 용담호혈 같은 그런 곳이다.


  비슷한 유형의 소재들은 많이 봤지만 어디까지나 중요한 것은 작가의 필력이다. 기회의 탑도 그런 면에서 크게 필력이 뒤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편당 결제 사이트들 베스트 하위권에 보이던 무난한 느낌의 글? 노블에서는 자주 안 보이는, 그런 류의 글이다.


  이게 혹시나 고평가인가 싶어서 카카오 페이지에 인기 순위에 못 봤던 글이 보여서, 한번 보고 비교를 해봤었는데.. , 고평가는 아니었다.


 그런데 수백년간 온갖 뛰어난 자들이 탑을 오르려고 노력을 했는데, 30층짜리의 탑이고, 주인공의 무력을 봐도, 수백년간 못 오를만 한가? 생각을 해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았다. 묘하게 전투씬이나, 탑의 스케일이 수백년 치고는 많이 작았다. 그냥 많이 잡아도 20~30년 정도면 납득할 만한 그런 스케일이었다.


  작가가 초반 묘사에서 탑의 대단함을 많이 묘사해서 소설의 스케일이 좀 큰 그런 소설을 기대했었는데, 묘사한 것에 비하면 스케일이 많이 작았다.


  여주인공의 포지션에 있는 캐릭터의 묘사가 적고, 매력 자체를 잘 이끌어 내지는 못해서 이럴 거면, 차라리 주인공 혼자 독고다이 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이 독고다이 안하는 이유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건 소설 내에 문제고, 소설 외적으로는 매력이 잘 안 보였다.


  그래도 소설의 떡밥을 이리 저리 만들고, 떡밥의 흥미 자체는 잘 만들어 간 것 같다. 이제는 잘 풀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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