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인의 아침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글이다. 작가는 이번 6월 달부터 엄청나게 연재를 하는 개돌청년이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작가다. 16년 6월말부터 거의 3달 동안 240여 편의 글을 썼다.
'사냥꾼의 밤', '마법사의 새벽', '사형집행인의 아침' 이렇게 제목 말미에 밤, 새벽, 아침, 이런 식으로 제목이 지어지다 보니, 다음 작은 ~의 오후가 아니겠냐는 그런 소리도 듣고 있다. 일명, 하루 작가.
분명 240편의 많은 글을 썼지만, 다른 소설이었으면 많아야, 1~2소설의 연재 분량인데, 소설이 3개씩이나 되서, 제대로 읽을 만하면 뭔가 금방 끝나는 작가였다. 정말 스토리만을 빨리 빨리, 진행 시키는 그런 작가다.
언제나 소재는 꽤 독특했던 작가이지만, 이번 사형집행인의 아침은, 소재가 많이 독특하다. 사람이 죽게 되면 무조건 시체가 저주를 받아서 되살아나게 되는데, 이런 사나운 시체는 특수한 혈통을 가지게 되는 사형집행인들의 일족이 아니면 잡지를 못한다.
그러다 보니, 세계에 필수적인 인물이다 보니, 혈통을 유지하기 위에, 예전 유럽의 왕가들처럼, 근친상간을 하기도 하고, 사생아들을 많이 만들어 나간다. 그래서 필수적인 인물들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많이 배척을 많이 받는다.
이게 위처랑 비슷한 설정이라고 하는데, 나는 위처를 안해 봐서 모르겠고, 위처를 플레이 해본 사람들이라면 흥미가 있을 만한 소재가 아닌가 싶다.
소재는 요즘, 회귀물이나, 넘처나는 현대물 속에서 이 정도면 참신하고, 독특하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 소재 외에는 연참을 엄청 해서 그런가?, 글의 짜임새가 그리 좋지도 않고, 전투씬도 뭔가 박진감이 넘치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글을 뭉텅뭉텅 전개해간다고 해야 할까? 디테일 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이걸 좀만, 더 전투씬을 박진감 넘치게 쓰고, 글의 짜임새를 더 가다듬고, 독특한 소재를 넣은 소재답게,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세계관에서 좀만 더 우리 세계관과 다른 모습을 잘 그렸으면, 편당 결제에도 충분히 통할만한 그런 괜찮은 소설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처럼 금방 쓰고 버리기에는, 뭔가 소재가 좀 아깝다고 해야 하나? 그런 아쉬움이 들었다.
뭐, 이런 스토리 위주에 전개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장점으로 보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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