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시, 연애 -연예계 소설 다섯 손가락 안-

 다시, 연애는 조아라에서 최근 무료로 완결이 난 소설이다. 62편으로 다소 짧지만, 여기에 딱히 모자란 것이나 넘치는 것 없이 다 채웠다. 아쉽다면, 짧은 분량 정도? 게다가 정식 출판인지, 무엇 때문에 습작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10월 22일에 습작을 한다고 한다. 

  지금 이 리뷰글을 보고 보려고 하면 이제,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남았다. 그 다음에 수능 때문에 못 본다는 독자들 때문에 수능 끝난 뒤 일주일 간은 다시 열어둔다고 하니, 뒤늦게라도 보고 싶으면 그때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블로그의 리뷰들을 보면 알다시피, 주로 판타지, 무협만을 주로 보던 사람이라 연예계 소설은 많이 못 봤다. 최근에야 판무시장에 연예계 소설들이 많아지면서 보게 됐다. 원래, 연예계, 이쪽은 진작에 팬픽이나 여류작가들이 엄청 잘 쓰던 영역이라, 연예계 소설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해도 본 게 얼마 없어서, 이거랑 비슷한 급의 소설들도 이때까지 상당히 많았을 것 같다. 

  많이 안 봤음에도 다섯 손가락의 비슷한 급이라고 한 것은 이것보다 잘 쓴다는 게 쉽사리 생각나지 않을 만큼 이 소설도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그 뒤부터는 취향에 영역이라 생각했다. 그러니 이런 소설 많이 추천 받습니다.

  암튼, 소설의 내용은 방송국 여PD 주인공과 원빈 같은 외모를 가진 남주인공의 이야기다. 다만, 남주인공이 외모에 안 맞게 푼수 같아서, 고등학교 때 개살구라는 별명까지 들을 정도로 유난 스럽고, 여주인공은 여PD답게 당차고, 여리여리 한 것과는 다르게, 성격은 욕설이 쉽게 나가서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소설이 전개가 된다. 이 소설을 보면서 드라마를 본다는 인상이 강했다. 색다른 단어들의 선택이나 남주와 여주가 서로가 주고 받으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성격으로 글을 이끌어 나가는 것. 게다가 틈틈이 보여주는 피디의 일상들은 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어느 한쪽의 주인공이 분량이 많은 것도 아니여서, 여성 작가들이 쓰는 글 중에는 남자들이 보기 불편한 게 있고, 남자 작가들이 쓰는 글들은 여성들이 불편한, 서로가 불편한 경우도 많은데 이건 둘의 캐미로 서로가 주고 받으면서 글을 이끌어가다 보니 그런 불편한 느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욱 드라마를 본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혹시나 저 다섯 손가락이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까봐, 한번 적어 보자면, 탑 매니지먼트, 별이 되다, 다시, 연애, 배우, 희망을 얻다. 인생, 다시 한 번. 이 정도가 있다. 근데 이건 지금 리뷰를 쓸 때의 느낌이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배우, 희망을 얻다가 연중한다던가. 탑 매니지먼트가 글이 산으로 가거나, 연중할 경우도 충분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리뷰를 쓸 때의 느낌이다! 그리고 글 쓴 사람이 팬픽이나 그런 것도 많이 안 봐서 잘 모르는 그런 것도 있음! 그러니 이런 비슷한 급의 소설이면 언제든지 추천 받음!

탑 매니지먼트는 200화가 가까움에도 여전한 퀄리티,

별이 되다는 위의 5가지 면에서는 약간 애매하긴 한데, 무료라는 장점.

다시, 연애는 캐릭터들의 장점과 완결, 무료.

배우, 희망을 얻다는 내일 리뷰 올라가긴 하는데, 조아라에서 연재 중이고, 짧은 편수이긴 해도, 잘 살린, 문학적인 이야기, 우울함이 포함된, 몽환적인 분위기.

인생, 다시 한 번은 지금은 뭔가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600편에 가깝게는 정말 재밌게 봤던 글이고, 인물들이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의 소설들이 유료, 무료, 짧은 편수, 굳이 급을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장단점들이 뚜렷해서 딱히 뭐가 원탑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했던 것 같다. 그냥 취향에 따라 골라보면 될 듯하다. 이 정도의 글들이면 굳이 순위를 나눌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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