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NS : 더 퍼스트스텝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작가는 리터니를 쓴 작가로써 리터니가 유료화 되고 나서는 안 봤는데, 유료화 직전까지는 꽤 안정적인 글을 쓰는 작가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리터니를 다시 볼까 했는데, 초반 결제수가 4~5천인데, 완결이 400수준이라 용두사미가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보류하고 있다.
어쨌든, 초반은 좋은 작가다. 그래서 IRNS도 처음 부분은 재밌게 보고 있다. 근데 혹시나, 이 글도 후반가면 이상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기는 한다.
IRNS의 주인공은 각종 떡밥이나 소설 전개상 보여주는 내용을 보면 평범한 인간들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몇 세대 이후에나 가능 할 것 같은 IRNS라는 혁명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IRNS는 적외선 무선 통신망의 약자이다.
원래 적외선이 장거리 무선 통신망으로 안 쓰이고 근거리 자료 공유에만 쓰였던 이유가 멀어질수록 통신 상태도 안 좋고, 간섭이 심해서였다.
근데 IRNS는 무선 통신망으로 쓸 뿐만 아니라 한술 더 떠서, 전 세계와 연결 될 수 있고, 70억 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상관이 없을 만큼 엄청난 광대역을 자랑한다.
게다가 가상현실도 구현할 수 있어서 IRNS만으로 가상현실게임을 가능하게 한다. 산업혁명 보다 더한 오버테크놀러지 시스템이다.
이 IRNS가 기존의 산업을 완전히 몰락을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다 보니, 내용 전개상 정치, 경제계에서 견제들이 상당히 들어온다. 그리고 작가는 그걸 꽤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게다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작가가 꽤 공을 들여서 썼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디테일하고, 기업들의 입장이나 숟가락을 올리려는 정치계 인물들도 잘 표현해서 소설을 꽤 몰입해서 봤다. 다만, 우리나라의 안 좋은 면을 강조하고, 민족성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도 있다.
지금까지는 꽤 재밌게 보고, 딱히 큰 불만은 없다. 근데 IRNS가 초창기라서 아직 나올 때는 안 된 것 같긴한데, IRNS시스템은 영화 매트릭스의 사회를 만들 수도 있는 영향력이 무척 큰 기술이고, 기존의 산업이 도산될 수도 있는 만큼, 사회적인 문제들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독자들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사회문제들을 소설에서 다루고, 언뜻 봤을 때, 위기처럼 보이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주인공이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해 가면 장르 소설 중에 수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도 여러 견제 공작들이 많이 들어오지만,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이 다 보니, 위기감 자체는 없는 편이다.
뭐, 너무 작가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나.. IRNS를 작가가 꽤 공을 들여서 썼다 보니, 나름의 기대치가 생기다 보니 위에 처럼 적게 되었다. 물론, 위에처럼 안하고 지금처럼만 진행한다고 해도 딱히, 다른 기업물에 꿀릴 것 같지는 않다.
근데, 이거 기업물 맞나.. 초반에는 확실히 기업물인것 같은데, 주인공 떡밥들을 보면 나중에 다른 장르로 갈 것 같기도 하다. 워낙 주인공에 대해 밝혀진 게 없다 보니 잘 모르겠다. 게다가 부제에 저 더 퍼스트스텝이라는 것도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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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NS 더 퍼스트 스탭이 완결이 났다. 떡밥 같은 것들도 잘 회수를 했다,게다가 더 퍼스트스탭이라는 말도 왜 나왔는 지 나오고, 글 자체도 깔끔하게 완결이 났다.
기업물인지 애매하다고 썼었는데, 확실히 기업물이고 이 정도면 기업물 중에서는 상위권에 해당하는 글인 것 같다.
중,후반부 갈수록 전쟁도 나고, 우리 나라 중심(국뽕 요소)도 조금씩 들어갔는데, 원래 판타지 기업물 자체가 그러니.. 관련 설정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전쟁 요소는 보면서 이거 내용이 산으로 간 것 아닌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익숙해지기도 했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현대 판타지에서 전쟁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큰 화두인 적폐해산 같은 것들도 잘 다룬 편에 속해서 이 정도면 대리만족의 끝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끈한 편이었다.
게다가 174편의 나름 짧은 편수로 지루함도 없었다. 처음 유료 시작을 1000~1200즈음에서 시작한 걸로 아는데, 완결도 1000의 조회수로 끝이 났다. 취향에 맞으면 괜찮다는 이야기다.
이런 기업물 소설에서는 주인공 이외에 바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irns에서는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이 최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정도는 되었다.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었다.
종합하면 기업물을 좋아하고, 무료 부분만 보고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끝까지 볼만한 소설인 것 같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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