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에스트로는 문피아,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이 소설도 스포츠를 다룬 소설인데, 그 소재가 배구다. 주인공이 나름 고등학교 시절에서는 탑 급의 실력으로 유명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하고, 고등학교 여자 배구부의 감독을 맡는 게 주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배구의 인프라가 많이 없는 만큼 픽션이 좀 들어갔다. 소설 상의 우리나라는 일본의 고등학교 야구가 유명한 것처럼 배구가 인기 종목이다.
인물들의 캐릭터 성격 같은 것이 일본의 라이트 노벨이 떠올랐고, 초반부도 라이트노벨 같은 가벼운 전개가 나온다. 덕분에 소설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다. 그래서 가끔 추천 글이 올라와도 이게 추천 글이 종종 보이는 소설이 될 만한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유료 구매수가 100대라 더욱 그랬다.
근데, 배구 시합을 하기 시작하니까 소설의 분위기가 정돈이 되고, 캐릭터들의 성격들도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볼만해졌다. 그때서야 추천 글이 올라오는 이유를 알게 됐다. 확실히 구매수 100대가 나올 만큼의 망작은 아니었다. 뭐, 그 이유야 초반부가 애매했던 것도 있고, 홍보 자체가 부족한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100화 좀 넘어서 까지는 배구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여자 배구부와의 청춘 배구 소설을 보는 재미가 꽤 있었다. 다만, 배구 지식도 상세하게 하다 보니, 분량이 많아지고, 전개 자체도 고등학교 2년을 다뤘어도 200화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내용도 이제는 종종 나오는 것 같고, 소설의 진행도 좀 느린 편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프로에서 감독도 꿈꾸려는 것 같은데, 이걸 또 어느 세월에...
어쨌든, 단점도 있지만, 신선한 소재라는 배구 이야기, 초반 이후로 괜찮아지는 배구부의 감독과 여자 배구부의 캐미 등. 장점도 꽤 있는 것 같은 소설이다. 스포츠 소설이라 열혈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주인공 성격상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고, 청춘 스포츠 소설이라는 게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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