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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카카오 페이지

[리뷰] 둠 브레이커 (완결) -역시 킬더드 작가-

by 티오_ 2017. 2. 23.

  둠 브레이커는 네이버 북스에서 연재하고 카카오 페이지에서도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다. 사실 둠 브레이커가 문피아에서 먼저 연재를 시작하긴 했었는데, 반응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스카웃 제의가 좋아서 인지는 몰라도 문피아에서 연재하다가 네이버로 넘어갔다.


  이 소설도 요새 많이 나왔던 현대 레이드물이다. 그것도 소재 자체도 더 특별할 것도 없는 흔한 레이드물. 그래서 이걸 보면서 재밌게 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레이드물이 워낙 많고, 딱히 다른 레이드물 소설들과 크게 다를 소재는 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낀 것은 역시 킬 더 드래곤의 작가 답다라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소설에 대한 흥미나 재미 보다는 흔한 소재인데, 작가가 이렇게 소설을 이끌어 가는 구나...라는 작가의 대한 감탄? 그런 느낌에 가깝다


  다른 웬만한 작가들이 시놉시스를 받고, 둠 브레이커 글을 쓰면 금방 하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소재인데, 그걸 주인공의 성격과 끈임 없는 위기 상황, 전투로 계속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지루할 틈은 그다지 없었다.


  근데 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소재로 이어 간다. 주인공의 성격은 폭군, 오만이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다른 소설에서는 이런 성격으로 글을 쓰더라도, 대부분 나중에 가서 개과천선 혹은 주변인물에게는 따뜻한 그런 식으로 이어지는데, 둠 브레이커에서는 그런 거 없다


  주인공의 성장 배경이나 정신력을 보면 이렇게 된 게 이해는 가도 여전히,,, 쓰레기 성격이네.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덕분에 일반인으로써 보고 있으면, 예측이 안 되고 끈임 없는 갈등으로 계속 소설을 잘 이끌어 간다. 그런데 보고 있으면 아 슈발 쿰.’ 같은 급전개가 아니면 성격이 워낙 독보적이라, 주인공이 칼빵 맞고 배드 엔딩을 찍어도 납득이 갈 정도다.


  쉴 틈 없이 보긴 했지만, 여전히 소재도 흔하고, 주인공이 요새 소설에서 가볍게 나오는 오만, 폭군이 아닌 쓰레기에 가까운 성격이다 보니 일상이라고 부를 광경도 많이 없어서 보면서도 추천하기에는 뭔가 갸우뚱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만, 떡밥을 뿌리고 있고, 떡밥 회수를 킬 더 드래곤처럼 반전이 있고, 괜찮게 회수할 것 같아서 기대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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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 브레이커가 완결이 났다. 반전은 없지만, 떡밥은 호불호는 있겠지만, 독특하게 회수를 한 편이다. 둠 브레이커는 장르 소설 내에서 인성만으로는 정말 탑 급의 쓰레기라서 주인공의 인성이 바뀔까? 싶은 전개가 나와도, 결국 끝까지 자기만의 길을 갔다.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우리 주인공에게는 그런 거 전혀 없다. 


  판타지 내의 일상물 같은 것을 전혀 기대하면 안 되는 소설이다. 덕분에 완급 조절이 거의 없고 오로지 싸우는 내용들이다. 한번에 보면 보다가 지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이 탑 급의 쓰레기인 만큼 감정 이입 보다는 마지막까지도 와, 주인공 인성 보소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소설이었다


  그런 만큼, 이런 주인공 때문에 호불호가 꽤 있는 편이다. ,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보면 전혀 이해 안 가는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이랬던 주인공이라 인성이 아무리 쓰레기라도 전개상으로 보면 오히려 이러는 게 자연스러운 편이었다


  게다가 글 자체도 난잡하지 않고 주요 내용만으로 글을 간결하게 쓴 편이라 글을 깔끔하게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개를 보면 언제나 약간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전개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결말 자체가 약간 스케일이 커지면서 뭔가 허무하다는 느낌이 좀 있는 편이다. 떡밥들은 다 회수를 한 것 같고, 글의 복선들을 보면 이게 급작스러운 전개나 결말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급작스러운 결말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뭐, 전개상의 느낌이고 결말 자체는 킬 더 드래곤 때처럼 나름 독특하게 완결이 지어진 것 같다불호적인 것이 많은 둠 브레이커였지만, 그래도 이만큼의 글을 쓰는 작가도 드믄 만큼, 다음 작이 나와도 계속 볼 것 같다. 둠 브레이커는 소재가 흔했던 만큼, 독자들의 요청들을 뿌리치고 간 작가의 뚝심과 글쓰는 능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


  호평을 많이 적기는 했는데, 다시 환기를 시키면 주인공이 인성이 저런 만큼 불호가 많고, 오로지 전투 내용이 나와서 글이 많이 삭막한 편이다. 그래서 보다가 지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근데, 작가가 킬더드 때부터, 달달한 쪽으로 쓰면 글을 망칠 것 같아서 안 쓰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달달한 쪽으로도 한번 쓰면 나름 괜찮은 소설이 나올 것 같은데, 달달한 쪽으로도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라는 사소한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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