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당 결제 소설/문피아

[리뷰] RPM 3000 -신선함이 특징인 작가의 평범한 글-

by 티오_ 2017. 3. 16.

 RPM 3000은 문피아에서 편당 결제로 연재하고 있는 소설이다. 작가는 인터넷에서 한 때 화제가 된 특허받은 무당왕을 쓴 가프 작가다. 내 기억 상으로는 관상왕의 1번룸과 특허받은 무당왕으로 신선한 소재로 글을 쓰는 작가로 알고 있었다.


   근데,작가의 연재 목록을 보니, 신선한 소재로 쓰는 글도 있고, 이번 RPM 3000처럼 평범한 야구 소재로 쓰는 소설들이 많았다. 그나마 독특한 소재로 특허받은 무당왕을 썼으니, 이번에는 평범한 야구 소재로 소설을 쓰는 것 같다


  근데, 소설 목록만 보면 신선한 소재의 소설 보다는 평범한 소재로 쓴 소설들이 많아서 작가의 특징으로 신선함이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다른 소설들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만큼, 이 작가의 글은 그나마 소재가 신선해야지 눈에 띄는 것 같다. 이번 RPM 3000도 신선한 것은 안 보여서 무료 내에서 연재 중단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리뷰를 보류 했던 글인데, 어느 새 유료 연재로 넘어갔다.


  이 작가의 소설들은 기본적으로 가벼움이 특징이다. 가벼운 와중에도 글이 산만하지 않고, 때로는 날카롭게 가야 인기가 많은데, 가프 작가는 그런 거 없이 산만한 편이고, 가볍다.


  암튼, 소설 이야기로 들어가면 RPM 3000은 야구를 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야구를 하다가 사고가 났고, 같이 사고 났던 배구 유망주에 몸으로 들어가서 야구를 하는 이야기다.


  야구를 하던 소년이 배구를 하던 소년에게 들어가서 야구를 하려고 하는 덕분에 가족도 바뀌게 되니, 도입부가 독특한 편이다. 근데 이게 작가의 필력. , 설득력에 따라 독특한 도입부일 수도 있고, 쓸데 없는 부분이 많은 도입부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곁가지가 많은 도입부로 여겨졌다.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기도.. 이렇게 안하면 너무 평범한가?


  다른 야구 소설들이 초기에 나온 야구 소설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진중하고 많은 분석으로 야구를 하는 방식으로 글을 이끌어가는 편인데, 이 소설은 가프 작가의 특성과 겹쳐져서 그런 진중한 분위기 보다는 가볍고, 산만하게 글이 흘러간다.


  소재 쪽으로도 야구에 대한 작가의 전문성이 느껴지는 지식은 없었다. 그래서 가벼운 분위기 쪽의 야구를 보겠다 하는 사람들에게만 매력이 있는 소설 같다. 산만한 것, 진중한 쪽의 야구 소설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