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귀족의 문화치트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어느 세계의 신이 ‘이세계에는 문화가 부족하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이것만 봐도 알겠지만, 가볍게 봐야한다. 공지를 보면 이런저런 지적에 작가 멘탈이 많이 날라 간 것들이 보인다.
30대의 평범했던 남성이 판타지세계로 환생을 하게 되고, 평범했던 인물이라 앞으로 마법은 발달 했어도, 문화가 없는 이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고민하다가 뜻 밖의 자급자족이라도 할까? 라는 생각으로 끄적거리다가 지구에 있던 문화들이 완벽하게 떠오른다는 걸 알게 되고 자급자족과 지구의 문화들을 퍼트려 나가는 이야기다.
다만, 주인공의 오리지널 소설들이나 문화들이 아니라서 칭찬을 받아도 주춤하거나 민망해 하는 편인데, 보는 입장에서도 같이 그렇게 느꼈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가 잘 나가고 있는 걸 보는 입장에서도 뭔가 떨떠름했다.
이렇게 소설들을 써가고, 무척 인기가 많아지니, 주인공 위주보다는 문화가 없던 세상이었던 만큼, 파급력이나 사회상이 달라지는 모습들이 있었으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 보니, 문득 나는 환자가 아니야가 생각이 났다.
이 소설도 약소귀족의 문화치트랑 비슷한 설정이기는 한데, 조금 더 개그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쓴 것은 아니지만, 나름 파급력이나 사회상들을 다루기도 한 소설이다.
뭐.. 원래부터 작가가 그렇게 진지하게 하나하나 설정들을 짜서 시작한 소설은 아니라서 좀 큰 기대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약소귀족의 문화치트는 문화라는 곳이 생소한 이세계에서 주인공이 문화를 전파해가면서 주인공이 성공해가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한번쯤 보고, 전개가 비슷해져서 지루하게 느껴질 때 쯤에는 하차하는 그렇게 가볍게 봐야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애초에 노블 소설이라 큰 부담은 없다.
문체까지 저렴했으면 못 볼 정도였겠지만, 문체로 크게 거슬리는 것은 못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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