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wn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리뷰 글들 중에 비교를 하게 되면 메모라이즈가 자주 등장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게 인기가 있고, 그만큼 많은 영향을 받은 소설들이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 있다 보니, 자주 애용하게 됐다(...) 클라운도 그런 소설 중에 하나다.
클라운의 작품 소개로 ‘용사에게 패배한 마왕이 토벌 부대의 흔한 병사에게 제안했다.’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과거 회귀를 해도 꽤 독특한 소설인가 싶었다. 근데, 주인공은 용사로 활동을 했고, 묘사를 보면 그렇게까지 흔한 병사도 아니다.
물론, 용사들이 흔해 빠지기는 했다. 다만, 주인공 같은 인물들이 흔하냐고 물으면 글쎄?? 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 소개랑 소설의 괴리가 좀 있었다. 작품 소개만 봐서는 메모라이즈 같은 소설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일단, 클라운은 통과의례라는 단어와 처음부터 도우미로 천사들, 제목도 C L O W N 이런 식으로 초창기 메모라이즈랑 똑같은 방식을 썼다.
처음, 주인공 성격이 회의론자이고, 음험한 성격이 순간, 단탈리안이 떠오르기도 했다. 광대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주인공이었다. 근데, 초반부가 지나서는 단순히 무덤덤한 주인공 정도로 바뀌었다. 물론, 뒤에 가서 이런 면모가 두드러질 수는 있다.
단점을 좀 많이 쓰기도 했는데, 볼 때는 모르다가 리뷰 내용을 뭘 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이고, 소설을 볼 때는 무난히 잘 봤다. 그런 만큼, 클라운은 노블 소설들 중에서는 무난하게 볼만한 소설이다.
다만, 메모라이즈랑 많이 비슷한데다가 작품소개와도 괴리가 좀 있다 보니 짜깁기?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찝찝함이 조금 남게 되었다. 물론, 작품소개는 짜깁기라는 생각과 관련 없고, 작가가 일부러 관심을 끌려고 그렇게 썼을 확률이 무척 높다.
다만, 비슷한 소설이고, 이런 소설들도 많다 보니 그리 끌리지는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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