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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운현궁의 주인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

by 티오_ 2017. 4. 10.

 운현궁의 주인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이 소설은 대체역사소설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현대의 인물인데, 어느 날 일제강점기 시대의 인터넷에서 얼짱 왕자로도 조금의 인지도가 있는 이우 왕자가 된다


  이우 왕자가 실제로 독립운동을 했는지는 둘째 치고, 이런 썰을 바탕으로 주인공 보정을 받은 기억 능력으로 독립운동을 하는 이야기다.


  기억 보정이 유일한 주인공 보정이라 독립 운동을 해도 무력으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을 엄청 벌어서 돈으로 독립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미래의 가지고 있던 역사 지식. 그걸 바탕으로 치열하게 외교적으로 일본의 눈을 피해서 독립운동을 해간다.


  그 과정이 일반인 독자 입장에서 보면 꽤 그럴듯하고, 치열하며, 독립 운동에 희생되어 가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같이 가슴 아파지기도 한다.


  다만, 작가도 인지하고 있었던 내용인데, 초반 30화 정도까지는 설명이 무척 많고, 판타지적 내용이 많아서 화끈한 것도 아니라서 글의 내용이 역사서 느낌도 들고, 밋밋하게 느껴진다. 본격적으로 소설이 제대로 읽히기 시작한 것은 30화가 넘어서였다.


  그나마, 90화쯤에는 본격적인 2차대전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주인공도 좀 더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고 원역사와 많이 달라지는 시점이라 꽤 흥미진진했다그리고 역사서 같다는 말이 지루하다는 의미로도 생각되지만 그만큼 인물들의 대화나 관계가 자연스럽다는 말이라고도 생각되기도 해서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좋은 장점이 될 것 같다.


  야사를 바탕으로 인물들의 픽션이 어느 정도 들어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대체역사소설에서는 이 정도면 무척 자연스러운 편에 속하는 것 같다. 단점이라고 생각할만한 부분은 초반 진입장벽 뿐이었다확실히, 노블에서 유일하게 대체역사소설로 베스트 순위에 종종 올라오는 소설이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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