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저번에 투데이 1위를 하고 있어도, 뭔가 끌리지 않는 제목과 소개라 안 보고 있었는데, 댓글로 추천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한번 보게 되었다.
그래서 보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오랜만에 등장하는 제대로 머리를 쓰는 주인공인데, 노블에서는 괜찮기는 한데, 추천을 받을만한 글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난하게 보고 있었는데, 첫 번째 에피소드가 끝나고, 33화부터 포텐이 터졌다. 이때부터 추천을 할 만한 글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그 이전까지는 주인공의 머리가 좋기는 해도, 글의 뼈대가 다른 차원으로의 전송이 되서 의뢰자의 한을 풀어주는 것과 보상들이 이차원용병이랑 너무 비슷하고, 주인공의 지략에 당하는 상대방 쪽의 설명이 부족해서 너무 쉽게 당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몇, 문장 정도의 추가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 괜찮기는 한데, 뭔가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냉정한 주인공의 뛰어난 머리와 허세 때문에 던전 디펜스의 단탈리온이 떠올랐다.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라서 유헌화 작가가 필명을 숨기고 쓰는 글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서 찾아 봤는데, 작가가 나는 아이템이다를 쓴 작가였다.
33화부터 터지는 포텐 보다 동일작가라는 게 더 신기했다. 작가의 글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데, 동일한 작가라니? 전작에서 보다 약의 기운이 빠지니 이런 글도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3화부터 나오는 현실 파트는 Down 무차별 살인게임이 떠올랐고, 그러다 보니, 예전 리뷰에서 트레이서 초반부 같은 느낌의 소설이 나오길 희망했는데, 미션으로 강해지기 현실파트가 그런 분위기다 보니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게다가 그 이후로는 이차원용병과 비교해도 그리 꿀리지 않는 심리 묘사와 미션 난이도가 있었다. 그래서 재밌게 봤다. 다만, 제목이 영 끌리지 않는 제목과 초반부가 뒷내용에 비하면 임펙트가 별로인 편이라, 인기가 많아지려면 입소문이 많이 필요해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차원용병+Down 무차별 살인게임+던전 디펜스 주인공이라는 느낌이다. 이번 노블에서 오랜만에 웬만한 편당결제 보다 재밌는 신작 2개가 나온 것 같다. 다만, 작가의 독창적인 설정들로 보기에는 기존 소설들과 뼈대가 너무 비슷해서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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