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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당 결제 소설/편결 소설 -취향 맞으면 추천글-

[리뷰,유헌화] 던전 디펜스(완결)-뒤로 갈수록 재밌어지는-

by 티오_ 2015. 12. 17.

  내가 조아라 노블에서 재밌게 본 작품 중에 하나이다. 요즘 리뷰하는 글들이 어쩌다보니 주인공이 머리를 써서 사건전개를 해나가는 소설을 많이 리뷰 했다. 다음에는 머리가 아닌 무력만 나오는 소설로써 재밌게 표현한 귀환자 강태성이란 소설이나 리뷰를 해봐야겠다.

  암튼, 이 책은 주인공이 무력 대신 머리를 써서 대륙을 정복해 나가는 소설이다. 오랜만에 머리를 제대로 쓰는 주인공을 본 것 같다. 게다가 19금의 장면도 많다. 노블에서 19금이 없는 소설을 안 보던 사람들도 재밌게 보게 만드는 모두가 좋아(?)할만한 소설이다.

  내용으로 돌아가면 주인공은 현실에서 던전 어택이라는 게임의 최고 공략자로 유명하다. 던전 어택이란 게임은 인간들이 마왕의 던전을 부수고 공략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또 다른 공략자로 사이트 닉네임이 비너스빤스인 공략 유저도 있었다. 그런데 둘의 공략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공략 사이트에서 언쟁이 자주 붙었고, 이번에도 언쟁을 벌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판단으로 이번 언쟁은 주인공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여기서 진 비너스빤스는 자신이 밀린 것에 대해 열이 받았다. 이 유저의 정체는 실제 던전 어택이라는 다른 가상 세계의 관리자 중 하나이다. 실제 관리자인데 졌으니 얼마나 분했을까. 그래서 저 언쟁에서 진 나머지 열 받아서 주인공을 실제 던전 어택 세상에 환생트럭(??)으로 사고를 내서 보내버린다. 게다가 덤으로 시작지도 최악 의 시작지인 72명의 마왕중에 서열 71위 단탈리안으로 보내 버린다. 던전 어택의 마왕의 72위는 시작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71위의 단탈리안이 꼴찌의 마왕인 셈이다

  그렇게 주인공은 신나게 구르게 되었다. 마왕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모험가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을 보면 눈물이 다 나온다. 이런 비너스빤스라는 원흉이 작품 끝날 때까지도 아무 이야기가 없어 독자들의 댓글에는 비너스빤스 나오라는 댓글이 폭주하기도 했었다. 저런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감감무소식이니 이해할만 하다. 결국 작품 끝나기 직전에 나와서 떡밥을 회수했다.

  나는 이 글을 처음 봤을 때는 개그물인 줄 알았다. 환생 트럭도 나오고 주인공도 그리 진지한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사람을 죽이게 된 뒤로 진지한 소설로 바뀌게 되었다. 그 변화가 상당히 달라서 이질감도 느껴졌다. 현대의 평범했던 인간이 저렇게 바뀌게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소설에 단점 중에 하나이다. 또 성격이 변하는 과정이 어떤 의미로 유명한(10억대 1) 소설인 싸울아비 룬과 비슷했다. 10억대 1의 막장이 돋보여서 그렇지 싸울아비 룬도 성격이 변하는 건 잘 넘어갔었다. 결국 그 성격변하는 것도 막장으로 가긴 했지만.. 과거 보정인가? 다시 싸울아비 룬을 찾아보니 아닌 것도 같고 흐음,,

  최근작으로 비교해보면 문피아 작품인 성역의 쿵푸의 주인공이 있을 것이다. 성역의 쿵푸의 주인공은 개인주의가 강한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최근 유명한 낫공룡의 되돌이진 파트에서는 인류의 영웅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성격이 변하게 된다. 여기서도 주인공의 성격이 변하는 과정이 묘사가 제대로 안됐다.

<관련글>

2015/12/13 - [문피아 리뷰] - (문피아,플래티넘,이리강) 성역의 쿵푸 감상 후기

2015/12/21 - [문피아 웹소설 리뷰] - (문피아, 유헌화) 건달의 제국 감상 후기

 그러나 던전디펜스나 성역의 쿵푸 둘 다 주인공의 성격이 변하면서 글이 재밌어진 것은 변함이 없다. 그 과정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잡담이 길었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71위의 단탈리안이 모략을 써서 세계 정복을 해나가는 소설이다. 그 모략의 과정 중에 백미는 계급 투쟁을 일으키는 단탈리안의 15분 연설이 있다. 계급 투쟁의 연설이 주인공이 절벽에 몰렸을때 나오고 그걸 반전시키는 계기로 사용한터라 작품 내에서 엄청 극적이기도 해서 임펙트가 컸다. 이것 때문에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렇게 추천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독자들의 유입이 커지자 중상위권에 머물던 던전 디펜스가 이후로 조아라 노블에서 1위를 하고 유명해졌다. 문피아의 성역의 쿵푸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자신의 신념을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지켜가는 것과 그런 과정 중에 주인공이 망가져 가는 모습이 주된 모습이다. 그 과정 중에 단탈리안의 피도 눈물도 없는 과정이 많아 댓글로 단가놈, 클라스..단랄리안 개객끼. 이런 댓글들이 많았다.

  저런 댓글들에 작가가 흔들릴 법도 한데, 작가는 초지일관 글의 분위기 등을 지켜나가 소설도 깔끔하게 결말을 지었다. 그런 작가와 대비 되서 혼돈이 되어가는 댓글들 비교해보면서 보는 맛이 있는 소설이다. 그만큼 댓글도 많은 편이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신념 때문에 망가져는 주인공을 가장 잘 표현한 소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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