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최태수는 편수가 너무 많고 제목이 많이 투박하여 안보고 있었는데 카카오페이지 상위권에 있는 걸 보고 시간 내서 한번 본 뒤로는 괜히 인기가 많은 글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감수성이 많아졌는지 어렸을 때 보다 더 자주 우는거 같다. 저번에 마션 보다가 가족 안부 전해달라는 주인공의 말에 울기도 했다.
그리고 닥터 최태수는 보면서 몇 번을 울었는지.. 소리 내서는 안 울었지만 눈물이 절로 나왔다.
내용은 제목에서 보듯이 인턴이 의료 지식을 얻어 외과의사로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판타지인 만큼 지식을 얻는 과정이 판타지답지만 이걸 제외하면 일반 의료소설에 가깝다.
이게 최초의 의료소설이 아닌 만큼 소재는 진부하다. 다만 그 모든 걸 넘는 전문적 지식과 필력이 있다. 읽다 보니 어느새 300편 넘게 읽고 있었다.
소설 보면서 그리 특별한 문체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글들은 당연히 억지 감동도 있긴 하지만 다른 소설들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단점들도 있지만 소설을 보는 순간에는 크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과 필력이 있다.
의료소설도 이때까지 꽤 봤지만 아마 닥터 최태수가 의료소설로는 나한테 최고의 소설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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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내용에 대해서 더 할말은 없고 그냥 좋으니 읽고 재밌게 느껴지는 분량까지만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워낙 편수가 많아서 다 읽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완결 편수에 외전까지 하면 근 4000편이네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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