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따비라는 소설은 주인공이 회귀를 해서 살아가는 내용이다. 다른 소설들과 달리 우연히 시간 회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문의 장남들이 확정적 회귀를 한다는 점에서 참신했었다. 회귀를 하는 것도 타살은 안되고 오직 자살만이 가능하다. 그로 인한 삼대 부자(父子)전개도 재밌었던 편.
문피아에서 이 책 이전에는 기업물이 그렇게 흥하지는 않았던 건 같다. 기업물이라고 해봐야 세부적인 것이 아닌 판타지적 힘으로 돈을 많이 벌 수단으로 기업을 이용하는 소설들이었다. 들어가도 대충 곁가지로 들어가는 내용의 소설들이었다.
다른 소설로 비유하자면 야구 소설, 패배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전에 야구 소설과 같다고나 할까. 야구 묘사가 상당히 차이 나게 되었다. 이 소설 이후로 기업에 들어가서 사원으로서 캐리(?)하는 그런 글들이 한 때 많이 보였었다.
나름 인기들이 있었고 나도 다른 작품들을 봤었지만, 나는 이 글을 최고로 친다. 주인공은 과거 회귀를 했기 때문에 미래를 알고 있다. 만약 그걸 토대로 단순히 깊이 없이 주인공이 하니까 일이 해결 된다. 이런 식의 글이면 아마 그저 그런 소설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글은 다른 주변인물들이 그렇게 멍청하지도 않고 나름 현실 고증을 하여 실제로 주인공이 업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장 단어들의 사용과 깊이 있는 묘사를 했다. 그래서 더 몰입을 하게 된다.
요새 문피아 인기 있는 작품들을 보면 그 분야의 사람들이 쓴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사람들이 그만큼 소재의 다양성만 아니라 깊이 있는 글을 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을 해보면 현대물 유행이 오래가는 만큼 나올 소재들은 다 나왔으니 깊이 있는 작품을 보고 싶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요새 문피아에서 신 시리즈가 이해가 안 간다. 제목이 테니스의 신, 음악의 신, 요리의 신, 획일적인 이름이 엄청 많다.
유료연재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동일 작가의 부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제목이 너무 똑같다. 음악의 신도 보다가 너무 인물간의 대화가 조잡해서 안 보게 되었다.
다른 작품들도 이름이 비슷하다보니 테니스의 신같이 신이라는 이름이 붙은 책은 도저히 손이 안 간다. 만약 동일 작가가 아니면 프라이드도 없나? 왜 다른 사람의 작품 이름을 똑같이 쓰는 거지? 이해가 안 간다.
유행을 이야기 하다 보니 딴 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다시 비따비로 넘어가서 이 글은 기업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한다.
<관련글>
2016/03/04 - [문피아 웹소설 리뷰] - (문피아,산경) 신의 노래(완결) 감상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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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추가
비따비 작가가 신의 노래 작가랑 동일 인물이었다. 전작 프리미엄을 안 받고 맨땅에서 다시 시작해서 성공하는 거 보니 역시 작가는 글을 잘 쓰면 결국 성공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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