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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나는 개미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

by 티오_ 2017. 2. 17.

 나는 개미다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나는 개미다는 회귀물이다. 주인공이 30살 정도에 죽고 초등학교 시기로 회귀한 그런 소설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한 것이 작가가 말한 대로 실화, 가상 비율이 8:2 정도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라, 작가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라 볼 수도 있다.


  이 소설 리뷰를 처음 봤을 때, 나는 개미다의 주인공이 너무 공격적이고, 사서 적을 만든다라는 말을 봤었던 터라, 나름 걱정을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주인공이 공격적이고, 사서 적을 만드는 느낌이다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모를까 주변에서 주인공이 공격적이면 옆에서 지적을 해주는 사람도 있고, 주인공도 받아들인다. 그래서 웬만한 것들은 그 편에서 의문점이 많은 상태로 끝나더라도 다음 편에서는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공격적인 성격 때문에 잘 안 보이기는 해도 나름, 합리적인 면이라고 생각 되는 현대와 거의 20년 전 세상과의 괴리를 묘사한 것 때문에 그 부분도 꽤 인상 깊었다나는 개미다를 보면 그 때 당연시 받아들였던 부분들이 지금 보면 꽤 부조리했던 부분들이 보여서 내용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돌아보기도 한다.


  나는 개미다라는 부속품 같은 재미처럼 주인공이 겪었던 온갖 부조리함들의 이야기고 주인공의 공격적인 성격 때문에 보면서 꽤 불편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보면서 불편은 해도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처음 보면서 이 소설을 인생 다시 한 번과 비교를 했을 때는, 같이 언급할 정도가 되나 싶었기는 했는데, 편수가 늘어나고 막상 머리 속에 인생 다시 한 번을 넣고 비교 해보면서 자기 고백적인 요소, 진지한 인생이야기들. 이런 내용을 보면 비슷한 면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몰입해서 보다가도 주인공이 정신 연령은 높아도 신체는 11살이다 보니, 말투와 행동이 많이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다. 그것 외에도 대화를 할 때, 일종의 철학, 현학적인 문어체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구어체와는 거리가 멀어서 더욱 그런 면이 두드러져 보였다.


  그리고 작가가 공소시효 만료된 이야기도 꺼낸다고도 하고, 작품 내부적으로는 아슬하다는 느낌은 없는 편인데, 작품 내외적으로 합쳐서 보면 나는 개미다는 비장한 느낌이 들어서 아슬아슬하다는 느낌도 드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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