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는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익스플로러라는 제목처럼 탐험을 하는 이야기다. 다만, sf세계관이라서 우주 개척을 하는 이야기다. sf의 세계관이 대부분 그렇듯. 세계관을 처음 부터 쌓아올려야 하는 만큼, 나름대로 세계관을 흥미롭게 짜놨다.
근데 작가가 이걸 고려해서 이런 세계관을 짠 것인지는 모르지만, 익스플로러에 세계관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희귀한 세계이다. 그래서 인류가 600억이다 보니, 로봇들을 작동 시키는 것보다 사람들을 투입해서 일을 치르는 것이 더 싸게 먹히는 세계다. 가장 흔한 자원이 사람인 그런 세계관이다.
소설 세계는 에너지가 희귀한 세계지만, 실제로 우리 세계에서는 에너지 문제가 멀지 않은 미래에 해결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핵융합도 차근차근 발전하고 있고, 태양도 지금 보다는 잘 활용할테니, 200년 내에는 에너지 문제가 해결 될 걸 같다. 그래서 다른 문제면 모를까 지금 쓰는 에너지로 고생하는 광경은 잘 안 그려진다.
이걸 제외하면 익스플로러는 노블에서는 꽤 볼만한 소설이다. sf소설이 보고 싶으면 한번 보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여주인공이 라고 해서 여성 작가의 로망(?)이 들어 있지도 않고, 탐험가라는 3D 업종이다 보니 연약한 편도 아니다. 중성적인 느낌이다.
딱히, 여성 작가의 느낌도 안 들어서 거부감은 없었다. 다만, 여주인공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다만, 주인공의 활약이라는 게 크게 돋보이는 편은 아니라서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을 구경하는 재미? 그런 느낌이다. 통쾌함, 그런 것과는 거리가 좀 있다.
여주인공이라는 것만 아니었으면 가끔 노블에 sf가 베스트에 올라왔던 것처럼 이 소설도 그랬을 거라 생각하는데, 여주인공을 써서 익숙치 않은 전개들이 나오기도 하니...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할 것 같은 소설이었다.
아, 그리고 초반 부분이 깔끔하기는 해도 여주인공 도입부라서 눈에 잘 안 들어왔었는데, 우주로 나가는 순간부터 글이 좀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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