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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리뷰] 고결한 영혼 -미궁의 들개들+메모라이즈가 떠오르는-

by 티오_ 2017. 1. 25.

 고결한 영혼(Noble Soul)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부제에는 미궁의 들개들이랑 메모라이즈가 떠오른다고 하긴 했는데, 그 외에도 떠오르는 소설들은 많았다. 초반은 여러 번 회귀에 지친 주인공으로 잔잔한 일상물들을 연출 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고, 미궁이 나왔을 때는 미궁의 들개들


  소설의 내용은 계약에 따라서 여러 세계의 인물들이 시스템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환생하는 이야기다. 그 중 주인공은 계약이 잘 마무리 되서, 4번의 회귀를 겪는데, 이번이 마지막 4번 째의 회귀다. 


  그래서 주인공이 90살 이상의 정신연령이기는 한데, 언제나 그렇듯, 이 글도 90살의 정신 연령을 잘 표현한 글은 아니다. 뭐.. 제대로 다룬 글을 본 적이 없다. 그나마 상세하게 다루려고 했던 포이온만이 기억에 남는다.


  차분한 주인공으로 글을 전개해가는데, 가끔 작가가 글의 차분한 느낌과는 다르게, 생각의 흐름대로 개그 욕심까지 내서 뭔가 글의 분위기와는 달라서 무리수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메모라이즈. 등등


  다양하게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소재는 흔한 편이라서 잡탕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작가가 나름 잘 쓰는 편이라, 요즘 편당 결제 하위권의 글들 보다는 재밌었다


  그래서 그런지 노블에서 11편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거 웬만해서는 쉽지 않다. 그 다음 기존 소재들만을 버무린 줄 알았는데, 보다 보면 나름 작가만의 설정들이 들어가 있기는 하다. 다만, 연중 경력이 한 번 있고, 전작도 없는 작가라 연중이 걱정되기는 한다. 이 정도면 전작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작가인지는 모르겠다.


  종합적인 느낌으로 한창 때의 노블 상위권에 있던 글들과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오랜만에 이런 글이 등장해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는데, 그 때도 노블 글들을 싫어 했던 독자분들도 많아서 그런 분들에게는 고결한 영혼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고결한 영혼이 1등을 해도 딱히, 특이한 결과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래서 예전 노블 글들을 즐겨 보던 분들이면 고결한 영혼도 재밌게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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