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시 59분은 카카오 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연재를 하고 있는 소설이다. 작가 이름이 조석호라고 되어 있었는데, 누군지는 몰라서 안보고 있었는데, 작품 소개를 보니 닥터 최태수라고 되어 있어서 바로 보게 되었다.
23시 59분은 같은 하루를 두 번 겪게 되는 회귀물이다. 근데, 여기서 설정이 조금 더 독특한 것이 첫째 날은 그대로 가고, 다음 날이 둘째 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첫째 날의 반복이 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하루는 다음 날에 절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러면 로또 같은 번호를 외워도 소용이 없고, 만능 소재인 회귀에 대해 제약을 걸어놓았다. 게다가 이런 게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중에 꽤 감동적인 것도 있었다.
뭐.. 이렇게 제약을 해도 독자들은 즉석 복권 같은 걸로 반복되는 요일에 전부 긁어 보고 당첨이 있으면 다음 날에 가서 사면 무조건 당첨되는 것 아니냐? 면서 금세 파악을 한다. 이렇듯, 보는 독자들도 바로 이 능력으로 돈 벌 궁리를 하는데, 주인공이 그대로 회사에 다니는 것은 조금 아쉽기도 했다.
영업직이라서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밑바닥에서 고생을 하고 상사와의 관계도 좋은 것은 아니다.
암튼, 주인공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데, 닥터 최태수의 문체나 인물간의 대화 같은 것들이 그리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럽고 재밌게 느꼈다면 23시 59도 재밌게 볼 것 같다.
그리고 다른 부분들이 다 괜찮으니, 유독 상사와 동료 간의 갈등관계과 눈에 보였다. 다른 소설들과 특별히 모자란 것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갈등구조라서 도드라져 보였다.
그래도 이런 걸 감안해도 편당결제만큼의 퀄리티는 나와주는 것 같은데, 공짜로 볼 수 있는 웹소설로 연재된다는 걸 감안하면 무료 웹소설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 같다.
<관련글> 2016/02/07 - [카카오 페이지] - (조아라,카카오) 닥터 최태수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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