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더는 문피아에서 연재를 하다가 카카오 페이지로 넘어간 소설이다. 이전 리뷰도 있었는데, 다시 보니까 지금과는 상당히 안 맞아서 지우고 완전 새로운 리뷰를 쓰게 되었다. 예전 리뷰들이 이런 글들이 많아서 언제 한번 전부 다 갈아엎고 싶기는 한데.. 너무 광범위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암튼, 소설의 내용은 주인공은 PM 용병 부대에서 부대원들과 임무를 수행하다가 초차원적인 것들에 의해 사고가 났더니, 같이 임무를 하던 부하의 몸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게 새로운 능력(다운로더)이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운로더는 다른 사람 혹은 나무 같은 사람이 아닌 것들에게도 빙의를 하고, 돌아와서는 빙의했던 것들의 특징적인 능력들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돌아와서는 같이 있던 인물들과 자신이 빠져 나간 몸이 중요 연구과제가 되어 CIA나 국정원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신의 원래 몸이 죽으면 자신도 어찌 될 지 모르니, 이걸 빼내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첩보물 분위기도 나고, 주인공이 모르는 것들이 많고, 위기도 있어서 100화까지는 쉴틈 없이 재밌게 봤다.
하지만 다운로더가 350화까지 가면서 중간중간 주인공의 위선 같은 것들도 느껴지고, 뒤로 갈수록 초반의 첩보물, 은밀한 분위기에서 점차 스케일이 커지면서 능력자물로 바뀐 것과 후반부에 시간 소재를 사용한 것은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초반부분을 보고 이 떡밥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로 회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회수를 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다운로더도 전체적으로는 길어지는 소설들의 패턴들이랑 비슷하게 간 것 같다.
200화 내로 깔끔하게 완결 짓는 소설들을 보는 분들은 다소 늘어지게 느껴질 것이고,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소재를 다루고, 여주인공과 꽁냥꽁냥 되는 것을 보고 싶은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도 후반부 큰 스케일들을 풀어나가다 보니, 여유롭게 전개하는 것은 사라지기는 했다.
신선했던 소재들이나 있어 보이는 떡밥들이 풀리고 나면 무난하게 보이는 것은 다운로더도 비슷했다. 종합적으로는 초반은 꽤 괜찮았고, 긴장감도 있었는데, 후반부가 초반부와는 다른 분위기에 능력자물이 돼서 다소 김이 샜던 소설이었다.
그것만을 제외하면, 글이 크게 무너지지도 않았고, 350화라는 긴 장편을 이 정도면 장르소설 내에서는 잘 끝낸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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