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꿈별 순례자 -산호초 작가 신작-

  꿈별 순례자는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31화가 연재가 된 소설이다. 작가는 산호초 작가로 꾸준하게 많은 소설들을 써왔던 작가인데 그 소설 평들이 긴장감이 별로 없고 다소 평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작가였다.

  근데 이번 꿈별 순례자는 코스믹 호러가 섞여 들어가면서 작가 작중에서는 긴장감만큼은 무척 큰 편이다. 그런데, 크툴루 신화 같은 것을 저작권 때문에 단어 변경 없이 그대로 써도 되는 건가? 

  잠깐 살펴본 바로는 한 사람이 크툴루 신화를 전부 쓴 것은 아니라서 저작권이 애매한 것 같기는 한데,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나오니까 다소 당황스럽긴 하다.

  암튼, 꿈별 순례자의 내용은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가상현실 기계를 체험하다가 다른 세계에 접촉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다른 세계를 코스믹 호러의 느낌이 잘 나도록 표현을 나름대로 잘 한 편이다.

  많은 칭찬을 쓰기는 했는데, 작가가 성장했냐? 물으면 다소 애매한 것 같다. 이거보다 많이 덜하기는 했지만 둠스데이에서도 이런 코스믹 호러 바탕의 내용을 어느 정도 표현을 하기도 했고, 전통적인 방식의 몰리고 또 몰려도 한 줌의 힘만큼은 매번 남는 그런 스토리 전개의 느낌도 어느 정도 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박박 굴러다녀야 하는 스토리라서 크흠...

  그리고 산호초 작가의 소설들이 대게 중, 후반부부터 힘 빠지는 게 강했는데, 이제 이 소설도 31화 정도고, 초반부만 보면 흥미로웠던 소설들은 의외로 꽤 있었다. 그래서 이번 신작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기는 한데, 중, 후반부까지 끌고 갈만한 힘이 작가에게 있을 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그래도 무료라서 코스믹 호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찾는다면 일단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코스믹 호러를 잠깐 넣는 소설들 보다 첨가량이 무척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