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극한생존 -처음은 좋았으나...-

  극한생존은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조아라 노블에서는 보통 조회수 보다는 추천수를 보는데, 이 극한생존이 추천수가 꽤 높아서 보게 되었다. 확실히, 추천수가 높았던 만큼, 초반은 상당히 괜찮았다.

  몬스터들이 현대에 등장하면서 일종의 좀비물과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는데도 이 소설만의 독특한 분위기도 있었다.

  근데, 소설의 방향이 흥미를 잃어가는 쪽으로 주로 흘러갔다. 50화가 넘는데도 아직 1일차의 이야기인 점도 하나인데, 그 내용이 확 끌린다면 그럴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근데, 그 길어진 내용이 주로 생존자들 간의 갈등을 주로 다룬다. 하지만, 그 갈등도 학생vs어른 구도다. 

  이렇게 되면서 캐릭터들에게 버프나 디버프가 주어지는데 그 위화감이 상당했다.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학생이 갑자기 너무 상황판단이 잘 되거나 선생들이 너무 멍청하게 나오는 등등... 

  이런 위화감이 많은 전개를 많은 편수를 차지할 정도로 계속 하고 있다 보니 처음 부분을 보고 느꼈던 기대감이나 독특한 분위기로 인상 깊었던 점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더는 안 볼 것 같다.

  차라리, 이럴 거면 초반 분위기를 바탕으로 흔하다고 할지언정 이런 소설의 정석전인 전개로 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은 뭐... 작가가 어른들의 대한 반감으로 저렇게 쓰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기도 했다. 

  물론, 다작한 작가라서 그런 것은 아니겠고, 홈런왕 백강호도 썼던데 잠깐 봤었던 그 작가가 맞는 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워낙 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