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공포흉가BJ진서준 -기대작-

  공포흉가BJ진서준은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이다. 현재 57화까지 연재 중이며, 작가는 고스트헌터라는 필명을 쓰고 있다. 공포영화처럼 나름 메이저라면 메이저인 소재임에도 소설에서는 꽤나 보기 힘들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텍스트로만 그 상황이나 그 공포감을 주기가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 지, 얼마 전에 텍스트+사진으로 소설 연재하던 게 있었는데 반응은 안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도 갑자기 사진이 나와서 별로였던 기억이...

  대신에 이 소설은 오로지 텍스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무섭다는 느낌이 들고 몰입을 하게 된다. 낮에 봤는데도 더위 때문에 열어놓은 현관문을 닫고 싶게 만든 그런 소설이었다.

  자잘한 것들은 개인에 따라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을지는 몰라도 공포의 과함 또는 독자들을 놀래키거나 혹은 공포를 강조하려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게 하려는 그런 것들은 거의 없었다. 

  아마 영상이었으면 안 봤을 듯한 느낌으로 밸런스를 상당히 잘 잡았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도 상당히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시나리오가 괜찮아도 연출도 상당히 중요하니 잘 나오는 건 별개이겠지만...

 

  아마, 인방물을 토대로 한 친숙한 포맷도 그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암튼, 소설로는 많이 못 봤던 소재로 신선하고, 공포라는 소재로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힌 것. 그리고 계속 보게 되는 매력. 상당히 재밌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