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의 갓겜 제작법은 문피아 카카오페이지등 각종 플랫폼에서 연재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408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소설을 볼 때 기획자 주인공이 독특했습니다. 다른 게임 제작 소설들은 글로 묘사하는 것만 보면 그렇게 재밌겠다 혹은 나도 하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과거로 가서 미리 기존 게임 선점하는 방식으로 글을 풀어가니까 아는 게임이고 색다른 느낌은 받기 힘들죠.
그래서 게임 제작 소설인데 경영소설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근데 이 소설은 기존 게임을 참고하지 않고 기획자라는 주인공답게 작가만의 창작 게임을 글에서 풀어 갑니다.
게다가 게임 묘사에 집중 하다 보니 ‘이 게임은 재밌겠다’ 라는 느낌이 들죠. 프로그래머 친구도 같이 회귀를 하긴 하는데, 이 친구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만능 키 느낌이 강합니다.
vr 같은 주변기기 묘사도 오버테크놀로지긴 하나 실제로도 10년이내에 실현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 이 소설에 나오는 방식의 풀다이브 vr게임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다만 그렇게 기획 쪽에 힘을 준만큼 실제로 만드는 파트 쪽은 개연성을 따진다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너무 이상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게임으로 가니 그쪽도 다뤘으면 지금보다도 느리게 전개가 됐을 것 같기는 합니다.
게임 묘사 중에 마음에 들었던 게 rpg게임에서 힘이 증가할 때나 스태미나가 다 떨어졌을 때, 현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나에 대한 표현. 그게 상당히 그럴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소설에 나오는 뇌파와 연결하는 방식의 가상현실은 좀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무섭죠.
시각 정보 표현 = 환각
감각 수치 표현 = 쾌락
어? 이거 마약과 비슷한데 크흠...
게다가 뇌에 전기신호를 쏴서 뇌에 자극을 준다는 것은 좀만 과전류를 쏘면 뇌가 익을 수도 있으니 그야말로 뇌에대해 100프로 분석을 하고 100프로 통제가 될 때나 나올 그런 기약 없는 게임이죠. 기계에 100프로의 신뢰성을 믿는다? 너무 위험하죠.
그래서 그런 가상현실게임의 방식이 아닌 이 소설만의 풀 다이브 게임이 나오는 hc101파트나 당신의 이야기 초만 yas파트만 보면 ‘상당히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될 것 같은 게임묘사를 보면 소설 속 세계가 부럽고 이 소설을 보라고 추천할만했습니다. 그야말로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게임입니다.
그 부분 연재 당시에 그래서 독자들이 보고 좋으니까 추천 글을 쓰던 것도 다른 사이트에서 본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소설은 기획 부분 묘사가 뛰어난데 초반부에 작가는 이것저것 쓰고 싶었는지 중2병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지 사내 정치 파트가 들어가기도 하고
기획보다는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썼다가 혹평을 듣고 다시 게임에 대한 묘사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보면 비중이 높았던 캐릭터가 아예 비중이 사라졌습니다. 최신 화 들어서도 게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게임업계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다소 무리수처럼 보이는 부분이 나와서 싫다는 독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이 종종 흔들리다보니 추천하기에 뭔가 애매한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과하다고 생각 들 때도 있으니까요.
좋은 파트가 있긴 한데 추천한 부분이 후반부에 나오고 그 앞부분은 추천한 이유와 반대되는 파트가 나오다보니...
그래서 전반적으로 게임제작소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몇 없는 소설이라 볼만할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은 뭐 이미 보고 있겠죠.
다만 개인적으로 게임제작소설을 좋아해서 실시간으로 따라가는 소설입니다.
애매하다고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이 소설 이전의 게임제작소설 목록을 보니 이제 와서 뭔가 추천하기에도 좀 그렇긴 합니다.
이전 소설들은 게임제작이라 하긴 했지만 작가의 창작 게임이라기보다는 과거에 가서 선점하고 그리고 어느 새 경영물로 바뀌니까요.
그래서 요약을 하자면 취향저격용 소설입니다. 이 장르 안 보던 분들에게까지 추천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그런 소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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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다이브 형태의 게임 기기 묘사를 잘 안했는데 기기에 대한 설명이라 다소 기대감을 가지고 볼 분들은 이 부분은 안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별거 아니긴 해요.
이 소설에 나오는 풀다이브 형태의 게임은 캡슐 같은 것에 들어가는 건 동일 하지만, 와이어 같은 게 있어서 인공 근육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힘이 증가할 때는 좀 더 보조를 해서 힘이 덜 들어가는 형태로.
탈진이나 스태미너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행동을 방해해서 그 행동을 하는 데 힘을 더 써야하는 방식이죠. 이게 별거 아닌 내용 같아 보이지만 소설에서 어떤 식으로 묘사할까 기대를 하게 하고 소설 속 게임 묘사까지 합쳐지면 꽤 감탄이 나오죠. 솔직히 메타버스 메타버스 하는데 그걸 들어도 감이 잘 안 잡히는데 이 소설에 나오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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