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미국 대원수는 문피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497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환생 트럭에 치인 주인공이 5~6살쯤 전생을 깨닫고 세계대전이 있는 1900년대에 살아남으려는 이야기죠.
처음부터 군인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동양인이 가장 출세할 수 있는 길이 군대 밖에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시절 미국은 흑인식당이 있는 그런 시대니까요. 이 소설에는 그런 시대적 배경이 잘 녹아 있습니다.
다른 소설들은 순식간에 그 시절이 아닌 다른 무언가인 시대로 바뀌지만 이 소설은 그 시대적 분위기가 잘 느껴집니다.
그래서 약간 지식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느낌도 있습니다.
가령 전차가 전쟁에 등장하게 된 배경이라던가..
대체역사소설을 이제껏 종종 봐왔지만 그 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을 할 만한 소설을 떠올리면 이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른 대체역사소설들이 못 쓴 느낌 보다는 이 소설이 더 대중적이고 소설 장면에서의 임펙트가 더 많은 편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명장면이 한번이라도 나오면 다행인데.
이 소설은 연설, 편지만 등장하면 필력이 수직 상승하여 명장면이 됩니다. 우유 원정대편, 히틀러의 편지, 그리고 마침내 조선편. 최근 화에서는 마지막 쥐불놀이를 끝으로 완결 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통 대체역사소설의 재미는 게임으로 따지면 문명처럼 약간 개발되는 재미. 지켜보는 재미 속된 말로 개발딸이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고
다른 장르 소설들은 롤에 가까운 편입니다. 긴 호흡보다는 단기 임펙트 느낌이 강하죠. 문명이나 롤이 재밌다는 같은 말을 쓰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른 편입니다.
그래서 대체역사소설의 특징이 고증 때문에 문체가 딱딱하다. 분위기가 가볍지 않다. 늘어진다 그런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취향을 많이 탑니다.
근데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는 좀 다릅니다. 가벼운 문체로 글을 이끌어가서 보기가 편하고 진지함이 필요한 연설 같은 것을 할 때는 진지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증이 이상하거나 특별히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해서 주변 인물들의 지능을 떨어트리지도 않았죠. 이건 초반5화 군사학교 입학하는 장면만 봐도 어느 정도 그려집니다.
그야말로 대체역사소설의 틀에서는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소설입니다. 크게 부족 한 게 없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앞서 언급한 대체역사소설 답지 않은 가벼움이나 로맨스 정도인데 뭐 이건 못한 것 보다는 다른 선택을 해서 하지 못한 선택지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다른 대체역사소설들은 앞서 언급한 틀에 있는 느낌이라 취향 좀 많이 탈 것 같으면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는 그래도 좀 더 대중성을 가진 채로 장르를 벗어난 느낌이라 대체역사소설을 안 보는 사람들에게 한번 추천을 할 만한 소설이죠.
솔직히 이 소설도 안 맞으면 대체역사소설 추천 할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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