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만화에 빙의했다는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인 소설입니다. 현재 196화까지 연재가 되어 있고, 작가는 티치라는 필명을 쓰고 있습니다. 2021년 노벨피아 최우수상을 탔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일본 러브코미디 만화에 엑스트라로 빙의했다는 소재로 러브 코미디 상황에 정상인 주인공이 들어가면서 답답한 주인공을 대체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다만, 그 일본 본토 감성이 찐해서 20화 쯤 회장과의 데이트는 여러 번 하차했던 기억이..
그리고 빙의했던 엑스트라 중에 근육이 빵빵한 개그캐로 빙의를 했던 터라 독자들이 약간 개그물이 되지 않을까? 라는 예상도 했는데.. 그런 내용은 안 나옵니다.
그냥 러브코미디 일상 내용이 나옵니다. 다만, 괜히 일본 만화에서 모르는 척하는 답답한 주인공을 괜히 넣는 게 아닌 게.. 정상인 주인공이라면 소재가 금방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소설도 배틀물로 드리프트를 하는 가 싶었습니다. 떡밥 뿌리는 거나 40화부터 종종 나오는 격투 장면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러브 코미디는 흔한 느낌이라서 배틀물이 더 좋았습니다.
근데, 120화 이후로는 그 배틀물 느낌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글의 방향성이 상당히 애매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대로 돌아와서도 러브 코미디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틀물도 아니고...
그냥 일본 고등학교 일상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왜 이 내용은 더 이상 안 나오지? 그런 생각이 여러모로 들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드리프트라는 게 기존 독자들의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는 거라 상당히 조심해야하는 건 맞는데.. 이건 배틀물이 안 나와도 이도저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은 포텐은 있었던 것 같은데.. 중심이 안 잡혀서 아쉬운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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